•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월드컵대교, 애초 계획보다 공사 늦어진 이유는?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7.12.12 10:32:58

월드컵대교 공정률 46%…2020년 8월 개통 '잰걸음'

월드컵대교. ⓒ 사진 = 서울시 제공

[프라임경제] 월드컵대교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애초 계획보다 공사가 늦어진 월드컵대교가 공정률 절반가량을 채우며 2020년 개통을 향해 잰걸음을 보인다.  

서울시는 월드컵대교가 수상 교각 15개와 교각을 연결하는 대블럭 거더(교량 상부구조물) 3개를 설치완료하는 등 현재 공정률 46%를 기록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월드컵대교는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다리로 2010년 3월말에 착공했으며 2020년 8월 개통된다.

월드컵대교 상판을 구성하는 거더는 총 9개 설치된다. 모두 전남 신안 강교제작공장에서 길이 14m, 폭 31.4m, 높이 3m, 130~290톤의 소블럭으로 제작된다. 서해~경인아라뱃길~한강을 잇는 해상으로 가양대교 인근 강교조립장까지 총 370㎞, 약 50회에 걸쳐 운반해온다.

월드컵대교에 설치되는 강교의 전체면적은 2만 3550㎡, 총 중량 약 1만 3000톤, 총 설치연장 760m로 축구장 면적의 약 3.7배에 달한다.

교량의 랜드마크인 주탑은 100m 중 60m, PSC 거더는 41개 중 21개, 북단연결로 교각 5곳을 시공 중이다.   

월드컵대교는 국제현상설계공모에 당선된 '전통과 새천년의 만남' 콘셉트로 국보 2호인 원각사지 10층 석탑을 이미지화한 한강상 최대 규모의 비대칭 복합사장교다.    

월드컵대교 주탑과 케이블 공사는 2018년까지 완료된다. 또 남단 연결로 및 접속교는 2019년, 남단공사와 각종 부대시설물 마무리 공사는 2020년 8월말 완료될 예정이다.   

12월 말 월드컵대교 북단연결로 중 내부순환로→북단연결로(램프C) 진입구간이 완료되면 북단연결로 4곳이 완전히 개통된다. 증산로,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진출입 차량으로 발생하던 병목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 다만 월드컵대교와 직결되는 북단연결로 2곳은 공사가 마무리되는 2020년 개통된다.

한강의 28번째 다리가 될 월드컵대교는 노후된 성산대교의 교통량을 나누기 위해 건설이 추진됐다. 그러나 2015년 예정이던 개통일은 간선도로 공사 등을 이유로 5년가량 늦춰진 상태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성산대교 주변의 교통난 해소와 내부순환로, 증산로, 서부간선도로, 공항로가 연결되는 간선도로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월드컵대교를 명품다리로 건설하기 위해 시공품질을 높이고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컵대교 사진 = 서울시 제공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