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쑤저우 차강판 가공센터 누적 판매 500만톤 돌파

글로벌 부품사 현지 진출 지원 비즈니스 모델 구축…신성장동력 확보

[프라임경제] 포스코(005490)는 중국 쑤저우 자동차강판 가공센터(POSCO-CSPC)가 법인 설립 14년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톤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쑤저우 가공센터에서 열린 500만톤 판매 기념식에는 △상해트랙터 △길리자동차 △상해폭스바겐 △성우 △오스템 등 주요 고객사와 지역정부 인사를 포함해 120여명이 참석했다.

쭈민화 상해트랙터 부총경리는 "지난 2005년 쑤저우 가공센터가 760톤을 처음 공급한 이래 올해에는 연 공급량 10만톤을 넘어서며 양사 협력이 날로 깊어가고 있다"며 "포스코는 우리의 전략적 공급업체로서 공동발전의 동반자"라고 말했다.

포스코 쑤저우 자동차강판 가공센터 직원들이 누적판매 500만톤을 기념해 제품출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포스코

쑤저우 가공센터는 포스코 최초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로 △상해 GM △폭스바겐 △길리기차 등 중국 내 글로벌 100대 완성차 및 부품사가 밀집한 상해 인근 중동부 지역에 입지해 포스코 전 세계 가공센터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연 20만5000톤 생산능력을 갖춘 제1공장을 가동하고 2007년에는 프레스 성형설비를 보유한 연 8만5000톤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했다. 이어 지난 2012년 블랭킹 가공 설비를 겸비한 제3공장을 세우고 지난해 제4공장까지 설립하며 총 47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특히 오스템·MR인프라오토 등 국내 부품고객사들의 중국 합작사에 지분을 참여하고, 투자협상 노하우 제공 및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조기에 경영 안정화를 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마케팅 인프라를 확장시켰다.

아울러 코일 모양의 강판을 고객이 원하는 길이와 폭으로 잘라 판매하는 일반 가공센터의 기능에 더해 강재를 금형에 넣어 부품을 찍어내는 프레스 제품 생산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사업을 넓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쑤저우 가공센터는 향후 글로벌 부품사를 대상으로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GPB(Global Platform Business) 비즈니스 모델 구축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더욱 더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포스코는 중국 내 쑤저우 가공센터를 포함해 총 13개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인력관리·자금조달 등을 통합해 운영함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함께 원가절감 등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