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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언론방송인 선호 1위 '손석희·JTBC·뉴스룸'

JTBC, 'KBS·SBS·MBC' 앞질러… CJ관련 방송사 3·4위 차지

이준영 기자 | ljy02@newsprime.co.kr | 2017.12.14 11:20:57

[프라임경제] 최근 공중파, 케이블 방송국 외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이 출연함에 따라 많은 취준생들도 방송분야 취업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에 전문취업포털 미디어잡과 디자이너잡을 운영하고 있는 엠제이피플(대표 김시출)은 방송분야 취준생 903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설문을 진행했다.

조사결과 방송인 선호도에서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나영석 PD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취업선호 방송사는 'JTBC', 선호 프로그램은 'JTBC 뉴스룸'이 차지했으며, 공중파인 MBC는 5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 종편 어색함 지운 '신뢰도', CJ E&M 3위 기염

'취업을 희망하는 방송사'로 응답자의 39%인 352명이 JTBC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개국당시 '종편'이란 꼬리표로 젊은층과 거리감이 있던 JTBC는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 체제로 재편된 후 방송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보도분야 신뢰도와 호감도가 높아졌으며, 이어진 예능프로그램들의 성적도 좋아져 전체적인 이미지가 호감으로 바뀌었다.

JTBC에 이어 KBS(144표), CJ E&M, tvN(90표), SBS(72표)가 뒤이어 자리를 잡았는데, 공중파인 MBC가 5위권에 들지 못하고, 오락프로그램 위주의 CJ 관련 기업이 뒤를 이었다는 것도 의미심장한 해석이 가능하다.

방송인 선호도에서도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325표)과 나영석 tvN PD(144표)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엠제이피플 관계자는 "좋아하는 방송국 선호도와 비례한 결과로 영향력 있는 방송인이 해당 방송사의 선호도와 이미지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예능분야가 아닌 시사분야 방송인이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뒤이어 방송종사자(스텝)이 90표로 3위, 김태호PD와 유재석씨(63표)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의 설문에서도 JTBC뉴스룸이 199표(22%)로 무한도전(126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역시 '손석희 파워'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 방송사 취업 PD가 압도적

'취업 준비중인 방송 직무는 무엇인지'의 답변으로는 PD가 34%인 307표로 2위와 3위인 기자(172표), 방송기술(154표)의 약 두 배 가까운 결과가 나왔다.

엠제이피플 관계자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PD는 프로그램 전체를 기획하고 연출하는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카메라 뒤에서 얼굴과 이름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관례였는데, 최근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에서 PD는 카메라 앞으로 종종 얼굴을 내밀기도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프로그램의 충성도가 높아지며 PD의 연출 스타일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이 PD에 따른 프로그램 선택을 할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나영석 PD의 경우 tvN의 없어서는 안 될 스타PD로 자리매김했으며, 김태호PD 역시 무한도전의 출연자 이상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자연스럽게 PD라는 직업을 더 자세히 드러나게 했으며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도 PD 선호도가 높아지는 영향을 줬다는 의견도 보탰다.

방송사 취업을 위한 준비사항으로는 역시 특수성이 큰 만큼 현장경험이 우선시되고 있다. '해당 분야 취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는지'라는 질문에 현장경험이 17%인 153표로 가장 많았고, 이와 함께 학원과 스터디도 동일한 153표로 함께 병행되고 있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엠제이피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인기 방송사, 인기 프로그램, 인기 방송인들은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서로 엮여지는 관계에 있는 만큼 방송관련 업종 종사자들이 이런 분위기를 체감하고 좀 더 좋은 방송환경, 프로그램 제작이 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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