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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에 부는 '주5일 근무' 바람 솔솔

기술자들 청와대 청원…현재 4만8000여명 서명중

조재학 기자 | jjhcivil@daum.net | 2017.12.18 15:56:56
[프라임경제] 최근 건설 기술자들이 주5일 근무에 대해 청와대에 청원을 넣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되고 있다.

이번 청원은 지난 11월25일 시작돼 입소문을 타고 18일 현재 4만8000여명이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 마감은 오는 25일로 현재 6일 남았다.

이번 청원 소식을 접한 한 건설기술자는 "그동안 건설업계는 주말 부부가 아니라 격주 부부 또는 월말 부부로 살고 있다"면서, "기러기 아빠도 아닌데 매주 집에 가지도 못한다"고 푸념을 털어놨다.

이어 "매일 새벽에 출근해 하루 8시간, 10시간 근무가 아니라 일찍 퇴근해도 12시간 이상 근무를 하고 있다"면서 "이런 열악한 환경속에 누가 건설현장에 근무를 하겠냐"고 속내를 전했다.

이에 "정부에서는 무조건 일자리를 늘려라, 청년 취업을 늘려라 하는데 먼저 행복하게 일하고 주말이 있는 삶을 살도록 해달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실을 반영 하듯 청원에 올라온 글을 보면 "매일 야근에 주 중에 아이가 아빠 얼굴을 보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주말까지 출근하는 날이 종종이니 아직 어린아이인데도 아빠랑 친하지가 않아요. 신랑은 가정생활은 없고 오직 돈만 벌어오는 존재로만 느껴지는 경우가 많네요. 이런 과다한 노동시간으로 인해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하는 것 아닐까요?"란 글도 올라와 있다.

또한 "건설인들은 공기일정이라는 명목하에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추구 시간을 같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 저희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행복한 나라로 만들어 주세요"라는 댓글도 눈에 띈다.

건설회사에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업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생기고 있다"면서, "이번 청원이 목표량이 2만명에 미달 되어도 건설기술자들이 함께 힘을 합친 점에 높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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