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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투신, 학교는 공포의 장소였다?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7.12.19 10:22:01

초등학생 투신, 같은 반 학생 괴롭힘에 투신한 초등생…경찰 수사 착수

초등학생 투신. ⓒ 이미지 = 뉴스1

[프라임경제] 초등학생 투신 사건이 발생해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이 같은 반 학생들의 집단 괴롭힘에 시달리다 투신해 크게 다친 사건이 일어난 것.

경찰은 초등학생 투신 사건과 관련,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피해 학생의 학부모가 가해자로 지목한 같은 반 남학생 3명을 강제추행과 폭행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다만 경찰 조사 결과 혐의가 인정되더라도 만14세 미만 '촉법소년'인 가해 학생들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

초등학생 투신 사건의 피해 학생 A군(12)은 지난달 19일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8층에서 창문 밖으로 투신했다. A군은 나뭇가지에 걸려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중상을 입고 두 차례에 걸친 수술을 마친 뒤 지난 5일 퇴원했다.

가슴에 "괴롭힘 당해 힘들다" 편지 품고 투신한 초등학생

투신 당시 A군은 같은 반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어 힘들다는 내용의 편지를 가지고 있었으며, 담임교사는 A군이 가해 학생들과 마찰이 있었음을 알고 지도한 적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지난달 11일 A군의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를 열고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비단 초등학생 투신 사건 뿐 아니라, 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선 이른바 같은 친구를 폭행하고 돈을 뺏는 등 성인사회에서나 볼 수 있는 폭력행위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교사들도 이를 나몰라라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초등학생 투신 이미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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