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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 유서 '사라짐' 언급한 톱스타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7.12.19 10:32:05

"우울증, 못 이겨" 故 종현 유서 공개… 경찰 "부검 않기로"

종현 유서. ⓒ 이미지 = 뉴스1

[프라임경제] 종현 유서가 공개돼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의 한 레지던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아이돌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본명 김종현·27)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된 것.

종현 유서와 별개로, 경찰과 유가족은 별도의 부검 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수사 결과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확실히 보이기 때문에 부검은 안 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종현의 유가족도 부검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샤이니 종현 유족 등을 추가로 면담한 뒤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날 경찰은 오후 5시 18분쯤 '동생이 연락이 안 되고 있다. 이틀 전 카톡으로 유서를 받았다'는 종현 누나의 실종 신고를 받고 김씨의 행적을 추적했다.

이어 1시간가량 뒤인 오후 6시 10분쯤 경찰은 종현의 소재를 파악하고 119구급대와 함께 해당 레지던스 출입문을 개방하고 진입했지만, 종현은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종현 누나의 증언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종현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누나에게 유서로 추정되는 메시지를 보냈다. 여기에는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예요' 등 내용이 들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19일 종현과 절친한 사이였던 그룹 디어클라우드 멤버 나인은 자신의 SNS에 '종현이 자신이 사라지면 이 글을 올려달라'고 했다며 종현의 유서를 공개했다.

종현 유서는 이 때문에 각 언론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SNS에서도 종현 유서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종현은 유서를 통해 "속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날 미워했다"며 우울증세를 호소했다.

종현은 이어 유서에서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라는 말로 글을 끝맺었다.

종현 유서를 접한 팬들은 "믿을 수 없다" "여전히 오보이길 바라" "유서를 남긴 종현 오빠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유서를 읽고 계속 눈물만 흘리네요. 종현 오빠, 하늘에서 행복하길 바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종현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진다. 종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종현의 죽음을 애도하려는 팬들을 위해 서울아산병원에 따로 조문소를 마련하고 이날 정오부터 조문을 받기로 했다.

종현 유서 이미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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