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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숙, 웃을 수 있을까? 한국당 '맹공격'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7.12.20 12:11:06

민유숙 "제 교통법 위반은 두번…나머지는 배우자" 해명
민유숙, 상습 위반 지적에 "송구스럽고 사과드린다"
민유숙, 변호사 청탁 보석 의혹 제기에 "그런 적 없다"

민유숙. ⓒ 사진 = 뉴스1

[프라임경제] 민유숙 인사청문회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뜨겁다.
 
민유숙 대법관 후보자는 20일 교통법규 상습 위반 의혹과 관련해 "지적한 부분에 대해 일단 송구스럽고 사과드린다"며 "(제가) 차량을 운행하면서 (교통법규를 위반한 것은) 두 차례였고 배우자, 배우자 사무실의 운전기사가 운전하면서 교통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해명했다.

민유숙 후보자는 이날 오전부터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사청문회에서 "22차례나 (교통법규를) 위반한 것은 법조 특권 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는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의 추궁에 이렇게 답했다.

이에 대해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우자가 주로 사용한 차량 때문에 (생긴 문제)"라며 "그래서 답변을 정확히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민유숙 후보자를 두둔했다.

같은 당 정성호 의원도 "(교통 법규 위치와 장소를 보면) 국회 앞, 정치적 활동이 많은 세종로 인근"이라며 "고의적으로 은폐하려고 한 게 아니라 지명받고 바로 답변하려고 해서 정확하게 제출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선 민유숙 후보자가 변호사의 청탁을 받고 보석을 허가해줬다가 다른 판사로부터 항의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민유숙 후보자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당시 민유숙 후보자가 한 피고인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였다가 휴가에서 복귀한 주임 판사로부터 "이런 식으로 사건을 처리하면 어떡하느냐"고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민유숙 후보자가 보석 허가를 한 사건은 피고인이 심야에 중앙선을 침범, 버스를 들이받아 2명이나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이었다.

이어 "복직한 판사가 더 다그치면서 손찌검까지 하려고 하니까 사실 어떤 변호사의 부탁을 받고 했다고 실토하지 않았느냐"고 민 후보자를 다그쳤다.

이에 대해 민유숙 후보자는 "대직한(대신근무한) 사건을 인수인계는 했지만 항의 받은 기억이 전혀 없다"며 "(변호사에게 부탁을 받았다고 얘기했다는 것도) 전혀 그런 기억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그 판사와) 원래 편안한 관계가 아니고 아예 방을 같이 쓰지 않았다, 다른 방을 써서 교류가 거의 없었다"며 "사건만 인수인계해드리고 저는 제 사건을 그대로 맡았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무리 (민유숙 후보자가) 후배라고 해도 욕설, 손찌검을 하는 것은 들어보지 못한 사례"라며 "더군다나 남성으로 짐작되고 선배일 것으로 짐작되는데 후배 여성 법관에게 욕설과 손찌검을 한다? 그건 그분의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한다"고 주 의원의 주장에 문제를 제기했다.

민유숙 이미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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