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SK이노베이션, 전국 3600개 주유소 '공유 인프라' 제공

공동사업모델 공모 "개방형 경제 생태계 구축 앞장"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7.12.21 10:34:45

[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096770)은 자회사 SK에너지가 보유한 전국 주유소 3600여개를 공유 인프라로 제공해 상생적 성장을 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해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사업모델 개발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위해 SK에너지 주유소의 모든 유·무형 자산을 활용해 직접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주유소를 공유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한 '주유소 상상 프로젝트' 행사를 21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SK주유소가 갖고 있는 주유기·세차장·유휴부지 등 유형 자산 및 사업구조·마케팅·경영관리역량 등 무형 자산을 포함해 모든 것이 공유 대상이다.

SK에너지 주유소의 인프라 구성요소.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이 같은 공유 인프라 방안은 그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공유 인프라를 통한 성장법을 제시한 후 수개월간의 준비를 통해 나온 것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기업이 가진 인프라를 공유하는 것은 사회와 행복을 나누고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뿐 아니라 그 자체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도 있다"며 "공유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SK그룹이 지향하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종적으로 8개의 사업모델을 선정해, 이후 주유소를 운영하는 SK에너지가 사업모델 선정자들에게 실질적인 공동 사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석유류 제품 공급에 한정됐던 주유소를 경제·사회적으로 공유해 SK에너지의 성장은 물론 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자산의 공유는 사회 구성원들의 부가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사업 파트너가 될 스타트업·사회적기업·중소기업들이 양질의 비즈니스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게 해 양극화를 해소하는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 국민이 알려줄 아이디어와 업계 점유율 1위의 주유소 유·무형 자산이 접목됐을 때 큰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활용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에너지의 주유소 상상 프로젝트는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접수를 받고, 이후 심사를 거쳐 △비즈니스 모델 △아이디어 부문 각 8팀 및 한줄 아이디어 부문 12명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또 별도로 한줄 아이디어 응모자 중 매일 60명을 추첨해 2000여명에게 경품을 지급한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