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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귀순, 영화보다 긴박? 한국도 북한도 '긴장했나'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7.12.21 15:12:53

북한병사·주민 잇단 귀순…군, 北수색조 접근에 경고사격
북한군 1명, 군사분계선 넘어 귀순…북 수색조 투입

북한군귀순. ⓒ 사진 = 뉴스1

[프라임경제] 북한군귀순 순간, 우리 군의 경고사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병사와 주민이 군사분계선(MDL)과 동해로 연이어 귀순했는데 특히 북한군귀순은 긴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군이 귀순 병사 수색을 위해 MDL 인접지역까지 접근, 우리 군의 경고사격과 이후 북측지역에서 대응사격으로 보이는 수발의 총성 소리가 들려와 양측간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뉴스1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21일 개인화기인 AK 소총을 휴대한 북한군 병사 1명이 이날 오전 8시4분께 중서부전선을 넘어 육군 GP(최전방 감시초소)로 귀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군 귀순 병사를 발견했을 당시 전방은 짙은 안개로 시정이 100m 이내로 불량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절차에 따른 북한군 귀순 작전으로 상황이 종료되는 듯 했으나 이후 양측간 긴장감이 고조됐다.

한 시간여 뒤인 오전 9시 24분께 북한군 일부 병력이 귀순병사를 수색하기 위해 MDL로 접근하는 상황이 확인돼 군은 즉각 절차에 따라 경고방송과 K-3 기관총으로 20발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경고사격 이후 북한 수색병력은 남하를 멈추고 되돌아갔다. 하지만 오전 10시 13분과 10시 16분께 두 차례에 걸쳐 북측 지역에서 수발의 총성이 들려왔다.

북한군귀순에 따른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북한 측도 대응사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우리 군 지역에 피탄되거나 피해는 없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군 귀순자는 초급 병사이고 귀순 동기 등 추가적 사안에 대해서는 합동조사팀에서 조사를 실시중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군귀순 전날에는 동해상으로 북한 주민 2명이 귀순했다. 합참은 20일 오전 11시30분께 독도 북방 100㎞에서 나무배를 타고 남하하는 북한주민 2명을 해군 P-3C 초계기가 발견, 해군 함정이 귀순의사 확인 후 해양경찰에 인계했다.

귀순 의사를 밝힌 남성 2명은 무동력선 나무배를 타고 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대, 귀순 사유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해군은 귀순 의사만 확인한 후 민간인인 이들을 해경에 인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북한 주민과 군인 등 총 9회에 걸쳐 15명이 귀순했다. 군인은 총 4회 4명이었다. 지난해에는 총 3회 5명으로, 군인은 1명이었다.

북한군귀순 이미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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