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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중대형건설사 결산②] HDC현대산업개발 14Q 연속 '흑자'

지주사 전환 '공격적 사업 확대' 내년 1만5000여 가구 공급

남동희 기자 | ndh@newsprime.co.kr | 2017.12.22 09:14:57

[프라임경제] 올 한 해 건설업계를 뒤돌아보면 지속된 경기불황으로 아파트 분양 열기는 줄었으며, 8·2 대책 등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규제 시행과 함께 투자 심리 악화로 암담한 시간을 보냈다. 건설사들은 국내 주택 사업이 어려워지자 해외로 발길을 돌렸지만 유럽, 북미 건설사와 투자처에 밀려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국내 건설업은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한 부동산 정책 등과 맞물려 서서히 수레바퀴의 톱니를 맞추는 상황. '2017년 중대형 건설사 결산'을 통해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한 중·대형건설사의 국내외 행보와 다가오는 내년 계획과 각오를 훑어봤다. 이번 편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을 짚어본다.

◆3분기 10% 이상 영업이익률 기록 '유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3조8467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38억원, 340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 HDC현대산업개발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11.78%였다. 10% 이상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건설사는 현대산업개발이 유일하다.

올해 3분기만을 놓고 보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9.5% 성장한 2조8200억원. 지난 2014년 2분기부터 1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셈이다. 신규 수주액 또한 1.5% 늘어난 2조9190억원이며, 신용등급은 A·Positive에서 A+·Stable로 상향 조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내년 1월 분양 예정인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 투시도. ⓒ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주택 공급실적은 뉴스테이 774가구를 포함한 1만6116가구였으며, 내년에는 약 1만5000여 가구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상반기 주요 사업지로는 고척 아이파크(뉴스테이), 수원 망포 2차, 당산 상아현대, 전주 바구멀 1구역 등이 예상된다.

◆상반기 지주체제 확립… 투명성·전문성 강화

2018년에는 지주사 체제를 확고히 다진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쟁력 등이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존속법인은 지주회사(HDC(가칭)) 전환, 분할법인은 사업회사(HDC현대산업개발(가칭))로 신설하는 체제 전환을 추진한다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8월29일 그룹 사장단 등 경영진 20여명이 참가한 'HDC 경영진 인사이트 포럼' 기념촬영 모습 . ⓒ HDC현대산업개발

이어 2018년 3월 예정된 주주총회를 거쳐 2018년 5월1일부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할 계획이다.

분할 후 지주회사인 HDC는 자회사 관리와 부동산임대사업 등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하고,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주택, 건축, 인프라 부문에서 전문성을 강화, 사업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는 2018년 지주사 체제를 바탕으로 투자와 사업기능을 분리해 투명성을 제고를 통한 전문화된 사업 경쟁력이라는 전반적인 역량 강화와 맥을 같이 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사업 전문성 제고와 경영 효율성 극대화 차원의 결정"이라며 "2018년 지주회사 제제 전환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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