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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합당, 적폐세력 재기 위한 보수야합"

"안철수 대표 혼자 투표해도 100% 찬성이라는 발상, 놀랍다"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7.12.26 10:53:56

[프라임경제]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합당 논란과 관련해 "바른정당과 합당이라는 것은 사실은 큰 의미에서 우리 개혁세력의 분열"이며 "적폐세력을 강화시켜주는 일"이라고 밝혔다.

천정배 전 대표는 26일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는 어느 때부터인지 창당 초심에서 벗어났다. 역사적 임무와 민심을 배신하고 있다. 촛불 국민혁명의 정신을 외면하고 적폐청산과 개혁을 무시하고, 적폐세력의 재기를 위한 보수야합을 하는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이 최악의 지지율을 보여온 것과 관련해 천정배 전 대표는 "이 사태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봐야 한다.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도 잘 생각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대선 당시에 제보조작 사건, 최근에 박주원 최고위원의 김대중 비자금 허위 제보 의혹사건까지, 조작하는 정당, 책임지지 않는 정치라는 꼬리표가 우리 당을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지 않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가 자신을 돌아보면서 스스로를 변화시켜야 할 텐데 그렇지 않고 자신의 신임 여부를 묻는다면서 무책임하고 어지러운 리더십으로 인한 분란의 책임을 오히려 지금 당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대표 측이 전당원투표를 강행한 것과 관련해 천 전 대표는 "사실 이번 투표는 그 자체가 무효다. 합당이 이뤄지려면 결국 전국대표당원대회에서 결의가 돼야 하는 것"이라고 응대했다.

또 "많은 국회의원들이 압도적으로를 반대를 하고 있으니 합당을 추진할 명분이 없지 않은가. 그러니 전당원 투표로 찬성이 많다는 것을 끌어내서 그것으로 정치적 명분을 삼으려는 것"이라고 첨언했다.

아울러 "전 당원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안 대표는 안 대표식으로 해석할 것이고, 미안하지만 저희는 전당원 투표를 백 번 해봤자 그것은 합당 결의하고는 무관한 것이라는 것도 분명하다"고 역설했다.

안 대표 측이 전당원투표의 의결정족수를 적용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는 "당원이 수십만 당원이 있는데 그중 극히 일부, 정말 극단적인 경우에 당원 한 사람, 안철수 대표 한 사람 투표 참여해서 혼자 찬성했으면 100% 찬성 아니냐"고 꼬집었다.

특히 "전당원투표가 그 좋은 민주적인 제도라면서, 아무런 정족수 요건이 없이 그저 몇 사람이 투표하면 된다는 식으로 가는 것, 그래서 들러리이고 안철수 사당의 결국 요식행위"라면서 "그런 발상은 참 놀랍다. 그런 투표를 왜 하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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