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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팍팍한 살림, 높은 보험료에 한숨만 푹푹" 부담 줄이는 팁?

 

김수경 기자 | ksk@newsprime.co.kr | 2017.12.26 17:24:50
[프라임경제] 최근 가계경제의 어려움으로 생명보험계약의 중도해지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요. 작년 생명보험 연도별 계약 해지 건수는 659만3000건으로 2011년 대비 1.5배 이상 뛰었습니다.

이 같은 생명보험의 계약해지는 시중금리가 상승할수록 비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금리 상승은 대출이자 부담을 늘리고 가계경제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허리띠를 졸라매고자 보험계약을 해지시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추후 미국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려 국내 시장 금리도 덩달아 상승하면서 보험을 해지하는 금융소비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생명보험은 사람의 일생을 담보하는 장기 금융상품이므로 중도 해지할 경우 소비자 피해가 발생합니다. 보험 가입 시 초기 사업비용이 많이 소요돼 중도해지 시 해약환급금이 없거나 납입한 보험료에 비해 크게 적을 수 있죠.

또 중도해지를 한 상태에서 가장의 소득상실, 가족의 건강악화 등 위험이 발생할 때 가계경제가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 역시 문제입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동일 보험에 재가입하더라도 초기사업비가 다시 발생하고 연령 증가나 신규 질병 등으로 보험료가 올라가거나 가입이 거절될 수 있다"며 "보험 가입은 신중히 결정하되 한번 가입한 보험은 끝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생명보험업계에서도 보험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제도를 운용 중인데요.

우선 건강체 할인이라는 특약이 있습니다. 이 특약은 건강보험 등 가입 직전 1년 비흡연, 혈압, 체격조건 등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줍니다. 

아울러 한화, 교보, 흥국생명 등의 어린이보험에서는 자녀가 둘 이상일 경우 자녀 1명만 가입해도 주계약 보험료의 0.5~1%를 아낄 수 있는 특약도 있습니다.

삼성, ABL, 신한생명 등 일부 회사에서 파는 실버암보험은 보험계약 성립 후 6개월 이내 건강검진 결과를 제출해 일정 조건이 충족할 때 5%의 보험료를 깎아줍니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비흡연자와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자에 한해 암보험료를 일부 내려주죠.

ABL, 신한생명, 동양생명 등에서는 다자녀 할인 특약도 있는데요. 피보험자의 형제, 자매가 두 명 이상인 경우 보험료가 0.5~1% 저렴합니다.  

이 외에도 △저소득층·장애인 할인 △가족 할인 △계좌이체 할인 △단체보험 할인 △효도할인 △고액할인 등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보험계약을 체결할 때부터 상품별 보험료 할인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보험료 부담을 느낄 경우 보험계약을 바로 해지하지 말고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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