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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칼럼] 2018년 부동산시장 '하락세' 포문 열렸다

 

허준열 투자코리아 대표 | press@newsprime.co.kr | 2017.12.27 17:22:08

[프라임경제] 다사다난했던 2017년은 저물어 가고 이제 2018년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부동산시장 흐름도 어디로 흘러갈지 투자자들은 전문가들의 눈치만 보고 투자를 해야 할지 말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어떤 전문가들은 2018년 하반기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다는 엄포와 이에 대한 책들을 출시하고 있고, 또 다른 전문가들은 2018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가격은 폭락이 시작된다는 예측이 서로 다른 주장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될지 갈팡지팡이다. 두 부류의 전문가들이 비슷한 예측이 아니라 극과 극으로 아주 대치되는 예측을 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에 말이 맞을지 투자자는 더욱 혼란하기만 하다.

필자의 생각에는 부동산 이론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부동산이 폭등한다는 방향으로 주장하는 쪽이 많고, 부동산 실전 전문가는 부동산이 폭락한다는 방향으로 주장하는 쪽이 대다수인 것 같다.

그렇다면 이제 필자가 생각하는 2018년 부동산에 대해 대답할 차례인 것 같다. 2018년 하반기에는 외부 요인에 의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전국의 부동산 가격은 대체적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필자도 부동산에 관한 '대한민국 부동산투자의 미래'라는 책을 2018년 1월경에 출시할 예정인데 집필을 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부동산가격 하락에 대비하라는 것이다.

필자는 부동산 실전 전문가이므로 전국의 부동산 현장에서 일어나는 작은 조짐들까지도 알 수 있는 현장 시스템과 데이터를 가지고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다른 부동산 전문가보다도 빠른 예측과 정확성이 높다고 자신한다.

그러므로 독자들은 2018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다는 다른 전문가 예언에 동요하거나, 신경도 쓰지 말고 무시해버려도 좋다. 필자는 이미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리고 있다.

그리고 중요한 얘길 해 준다면, 일부 예외적인 지역이나 경우를 제외하고 절대 프리미엄을 주고 아파트나 상가에 단기투자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는 단기투자가 아니더라도 아파트 실 거주가 목적인 사람도, 상가투자로 노후를 위해 월세를 받고자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럼 뭘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할 수 있다. 답은 간단하다. 그냥 관망하라고 권하고 싶다. 부동산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눈 크게 뜨고 지켜봐라. 물론 현금은 두 손에 꼭 쥐고서 말이다.

마치 드넓은 초원 아프리카에서 사자가 먹잇감이 사정권으로 들어 올 때까지 숨죽이며 지켜봐라. 먹이가 사자의 사정권 안에 들어 올 때 전속력으로 움직이듯이 당신도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바로 움직이지 말고, 먹이가 사자의 사정권 안으로 들어왔을 때 움직이듯이 당신도 부동산 가격이 절정으로 떨어졌을 때 그때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부동산가격이 절정으로 떨어지고 부동산을 사야 할 타이밍이 됐어도 사람들은 그때 부동산을 사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부동산이 더 떨어질까봐 두려워서다.

반대로 부동산가격이 상승해 부동산 가격이 절정일 때 대부분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대부분 사람들은 그때 부동산을 사려고 할 것이다. 왜냐하면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오르기 전에 부동산을 사려고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가리켜 '막차 탔다' 또는 '상투 잡고 샀다'고 표현한다.

어떤한가. 부동산 재테크가 쉽다고 생각되는가. 아님 알면 알수록 어렵다고 생각되는가. 당신은 어느 쪽에 해당되는가.
 
간단히 말해서, 부동산 재테크가 성공하면 쉬운 것이고, 실패하면 어려운 것이다. 현 시점은 과거의 호경기 때처럼 군중심리로 투자하는 부동산시장과 상황이 다르다. 투자자 혼자 힘으로 결정할 수 없을 정도로 부동산시장이 점점 어려워졌고, 복잡해져가고 있다.

부동산시장에서의 부동산 전문가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투자자가 혼동하지 않도록 부동산 전문가의 정확한 정보가 더 이상 투자자에게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이 없길 바란다.

허준열 투자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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