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중대형건설사 결산③] 한화건설, 복합개발사업 박차

2017-12-29 09:02:19

- 자사 주택 브랜드 '꿈에그린' 필두로 5000여 가구 공급 예정

[프라임경제] 올 한 해 건설업계를 뒤돌아보면 지속된 경기불황으로 아파트 분양 열기는 식었으며, 8·2 대책 등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규제 시행과 함께 투자 심리 악화로 암담한 시간을 보냈다. 건설사들은 국내 주택사업이 어려워지자 해외로 발길을 돌렸지만 유럽, 북미 건설사와 투자처에 밀려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국내 건설업은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한 부동산 정책 등과 어울려 서서히 수레바퀴의 톱니를 맞추고 있는 상황. 본지는 '2017년 중대형 건설사 결산'을 통해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한 중·대형건설사의 국내외 행보와 다가오는 2018년 계획과 각오를 훑어봤다. 이번 편은 한화건설이다.

한화건설은 올해 상반기까지 별도기준 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왔다. 수익성 위주의 경영에 주력해 2017년 상반기 매출 1조5770억원, 영업이익 6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매출은 2000억원가량 증가했다. 2016년 실적턴어라운드 이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해 안정적인 수익구조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상반기 6분기 연속 흑자 기록

하지만 3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1~3분기 누계 매출 2조 1597억원 영업손실 1286억원(별도기준으로는 매출 2조 1142억원, 영업손실 343억)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원인은 사우디 마라픽발전, 얀부발전 등에서 시운전 및 공사지연 때문이다.

한화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는 공사가 종료되고 발주처에서 운영에 들어갔으며, 공사지연 책임 소재에 대해 발주처와 협상을 진행 중이나, 회계리스크 해소에 대한 회사 회계정책에 따라 향후 회수 가능성이 있으나 우선 3분기에 전액 손실 반영키로 하고 전액 충당금을 설정했다.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환입처리될 가능성도 있다고 첨언도 있었다.

▲ⓒ 뉴스1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한화건설의 주력 사업 분야는 주택사업이다. 올해 한화건설의 총 주택(오피스텔, 주상복합 포함) 공급량은 5634가구다. 이 중 일반분양은 4668가구다. 지난 3월 '부산 연지 꿈에그린' 재개발사업을 필두로 12월 '세종 리더스포레' 주상복합사업까지 마친 상태다. 

내년에는 1월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를 시작으로 '익산 부송 꿈에그린' '노원 상계 꿈에그린' 등 총 6개 단지에서 5385가구 공급이 예정됐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378가구다.

이 밖에 한화건설은 내년에 주택사업과 동시에 복합개발 사업 발굴을 목표로 한다. 국내외에서 수익성 높은 '기획 제안형 개발사업'을 통해 단순 도급형건설사가 아닌 '디벨로퍼형 건설사'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복합개발사업이 대표적인데 지난 4월 공급한 광교 복합개발사업을 예로 들 수 있다. 수원 컨벤션센터옆에 위치한 총 3만836㎡ 규모의 지원시설부지 위에 주거, 문화, 상업시설 등 핵심 지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화건설은 갤러리아 백화점, 아쿠아리움(수족관), 고급 호텔,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을 유기적으로 배치하고 이들 시설들을 지역 랜드마크인 수원 컨벤션센터와 공중 보행로를 통해 연결했다.

◆해외 신도시 개발 입지 구축 다짐 

한화건설은 복합개발 사업을 국외에서도 활발히 펼친다는 구상이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국외에서도 해당 정부에 신도시 개발안을 제안하고 수주하는 기획 제안형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3월에는 한화건설, 대우건설, 사우디아라비아의 SAPAC사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가 발주한 '다흐야알푸르산(DahiyatAlfursan) 신도시' 건설공사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5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 사업을 수주해 진행해온 바 있다. 내년 한 해도 해외에서 이 같은 신도시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사업은 계약금액 11조5000억원(101억달러)에 달하며 총 10만가구의 주택과 도로, 학교, 공공기관 등 사회기반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사진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경. ⓒ 한화건설

한화건설 관계자는 "수익성과 안정성 높은 사업을 선별적으로 추진하는 등 내실경영과 현장경영 강화를 통해 재도약의 기반을 구축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희 기자 ndh@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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