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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뉴스로 본 2017년 ‘정치·행정·의회’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8.01.02 08:38:10

[프라임경제] 다사다난했던 2017년 정유년의 열두 달이 지나고 황금 개띠 무술년이 희망차게 밝았다. 지난 한 해 필자의 출입처 중 전남 신안군청을 취재하면서 출입기자들이 보도로 바라본 신안군의 주요 뉴스를 발췌했다.

신안군은 100여명의 출입기자들이 등록된 기자들의 천국이기도 하지만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 각 매체 기자들의 특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탓에 취재원들의 특성 또한 강성으로 분류된다. 필자는 형식의 굴레에서 벗어난 다양한 방식의 취재와 보도를 시도하고 싶었다. 이에 정치와 행정·의회로 나눠 지난해 가장 핫한 뉴스를 골라 정리했다.

◆박우량 전 군수 재출마 선언 '최고 관심사' 

박우량 전 군수는 2014년 당시 지방선거 2주를 남겨두고 돌연 후보직을 사퇴한 후 고향을 떠나 당시 세월호 사건과 관련한 루머 등 많은 추측을 낳게 했다.

그런 그가 지난해 9월 '야반도주한 군수가 다시 고향을 찾은 까닭'이라는 제하의 한 매체 기사를 통해 "남들이 비웃어도 해명하기 조차 싫더라구요"라는 말로 출마를 선언했다.

또 "그동안 괴소문 등으로 나보다 더 힘들게 살았던 목포에 사는 형님과 동생 가족들의 명예도 회복시켜주고 싶다"며 재 도전의 이유를 밝혀 큰 비난에 휩싸였었다.

그가 말하는 형제 중에는 그의 재직 당시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과거가 드러난 이가 있었다. 그의 실언에 가까운 변에 지역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616억원의 채무 전액 상환·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서 전국 최고 순위 상승

신안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7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지난해 대비 무려 58단계 수직 상승해 평가 대상인 573개 공공기관 중 최고의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청렴도 평가결과 7.90점으로 전년 대비 0.90점 올랐다. 전국 군 평균보다 0.36점 높은 수준인데 5단계 분류된 공공기관 청렴 등급에서 2등급(전년도 5등급)으로 분류됐다.

한편 민선 6기 출발 시 인수받은 빚은 군 재정 부실의 주원인이 된 신안 그린유통 보증채무 17억원을 포함해 524억원과 채무원금 이자 92억원 등 616억원 전액을 상환한 것은 공직자들이 자부심을 갖고 행정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됐다는 후한 평가를 받은 뉴스였다.

◆신안군의회 전직 의장의 인사청탁 이슈

지난해 12월 개최된 신안군의회 제266회 2차 정례회에서 질의에 나선 양영모 의원은 "민선 6기 실행한 인사를 보면서 과연 우리 군 인사가 어떤 원칙으로 이뤄지는 것인가 의문이 간다"며 군정질문 답변을 요구했다.

군정질문 답변에 나선 고길호 신안군수는 양 의원이 본인의 자녀에 대한 인사청탁을 거절하자 집행부 행정의 감시와 개선을 요구하는 입장보다 청탁 거절에 대한 보복성 질의로 의심된다고 답변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양 의원이 보충질문을 통해 인사청탁 부분을 사실상 인정해 정치적 유불리에 의한 감정적인 질의가 아니냐는 의구심과 함께 공직사회에 여러 풍문을 낳게 했던 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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