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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새해 첫 현장 시찰로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방문

극지용 쇄빙 LNG선 건조현장 시찰…조선산업 지원 의지 다져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8.01.03 15:19:51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무술년 새해 첫 행보로 대우조선해양(042660, 이하 대우조선)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극지용 쇄빙 LNG선박 건조현장을 시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대우조선 관계자 등으로부터 조선산업 현황을 보고받고 LNG쇄빙선 '야말 6호'를 시찰하고, 다음날 출항 예정인 '야말 5호'에 직접 탑승했다.

대우조선이 건조한 극지용 쇄빙 LNG선박. ⓒ 대우조선해양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우리 조선 산업의 저력을 믿는다"며 "우리 기술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 LNG운반선이 이를 입증한다"고 말했다.

해당 쇄빙선이 투입될 북극항로는 아시아-유럽 간 운송 기간을 약 10일 이상 단축시킬 수 있는 최단항로로, 이번 문 대통령의 현장 시찰은 북극항로 개척 등을 포함하는 정부의 신북방정책 추진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현재 구조조정 중에 있는 조선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도 확고히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수년간 우리 조선산업은 수주 감소로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 힘든 시기만 잘 이겨낸다면 우리가 다시 조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2~3년 후부터 조선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바 이 불황기를 잘 견딜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부는 LNG연료선 중심으로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쇄빙연구선·밀수감시선 등 공공선박 발주 확대 △19억달러 규모 선박발주 프로그램 및 노후선박 교체 지원 보조금 등 민간 선사 LNG연구선 발주 유도 △대규모 해상 풍력단지 조성을 통한 해양플랜트 수요 창출 등을 언급했다.

또 문 대통령은 미래를 대비한 조선 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인 '조선업 혁신성장 방안' 이번 1분기 중 마련할 것을 알리며 "구조조정과 혁신을 통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이날 시찰한 야말 LNG 수송선은 대우조선이 지난 2014년 수주한 선박으로,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나갈 수 있는 쇄빙선이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6월 1호 선박을 인도했으며 오는 2020년 상반기까지 총 15척의 선박을 모두 인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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