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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찾은 文, 조선산업 지원 천명 "바다 포기하면 강국 못 돼"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8.01.03 15:20:20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조선산업 미래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경상남도 거제에 소재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쇄빙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건조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다. 특히 이번 거재행은 문 대통령이 금년도 첫 '현장 방문'으로 택한 일정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여러모로 조선과 해양 관련 진흥을 통해 '차세대 먹거리'를 개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는 풀이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오늘 세계 최초·최고의 쇄빙 LNG 운반선 위에 올라 자긍심을 가득 느끼고 있다"면서 "역사 이래 바다를 포기하고 강국이 된 나라는 세계 역사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어서 해양강국의 비전은 포기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고 제언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우리 조선산업은 수주 감소로 많은 인력이 조선산업을 떠나는 등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이 힘든 시기만 잘 이겨낸다면, 우리가 다시 조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 해법으로 문 대통령은 "정부는 LNG 연료선 중심으로 일감을 확보하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선언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쇄빙연구선·밀수감시선 등 공공선박의 발주를 늘리고, 19억불 규모의 선박 발주 프로그램과 노후선박 교체 지원 보조금을 통해 민간 선사의 LNG 연료선 발주를 유도하겠다.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라 앞으로 추진될 대규모 해상 풍력단지 조성은 해양플랜트 수요 창출로 조선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래를 대비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대책도 추진하겠다"며 "선박개발을 지원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해운업·금융·기자재 협력업체가 서로 협력·상생하는 생태계 조성도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무술년은 황금 개띠의 해로 황금은 경제를, 개는 부지런함을 뜻한다"며 "부지런하게 나라 경제를 살리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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