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MSG→향미증진제로 표기됩니다"

2018-01-03 15:47:32

[프라임경제] 정부는 '식품첨가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안전성을 확보해 사용할 필요성이 인정되는 식품첨가물의 기준·규격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자 주력하고 있는데요.

그간 제조 기술의 발달로 식품첨가물의 '합성'과 '천연'에 대한 구분이 모호해졌을 뿐 아니라 보존료, 감미료 등 기술적 효과를 얻고자 의도적으로 사용돼왔습니다. 때문에 사용목적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왔는데요.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16년 4월 합성‧천연으로 구분해온 식품첨가물 분류체계를 '용도 중심'으로 개편하는 골자의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개정 고시안을 행정 예고하고, 올해부로 시행하게 됐습니다.

해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31개 용도 중심으로 식품첨가물 분류체계 개편 △이명·국제분류번호 등 품목별 기본정보 신설 △사용기준 체계 개선 등을 꼽아볼 수 있는데요.

특히 합성·천연으로 구분했던 식품첨가물을 △감미료 △발색제 △산화방지제 △향미증진제 등 31개 용도로 분류하고 국내 지정된 613품목에 대해 주용도를 명시, 식품첨가물 사용 목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예를 들어 MSG의 주성분인 'L-글루탐산나트륨'은 그 용도인 '향미증진제'로 분류되는데요. 정식 표기도 향미증진제로 변경됩니다. 향미증진제란 '식품의 맛 또는 향미를 증진시키는 식품첨가물'을 말하는데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국제식품규격(CODEX)과 유럽연합,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식품첨가물을 용도에 맞게 분류하고 있습니다. 실제 식품첨가물 표기에서 천연과 합성을 구분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는군요.

정부는 이번 개편으로 산업체가 식품첨가물 용도에 따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소비자 안심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내용이 담긴 '식품첨가물공전 개정판'도 이달 중 발간·배포할 계획인데요.

여기 더해 지난해 12월에는 알루미늄을 함유하는 황산알루미늄칼륨 등 식품첨가물 5품목의 사용량 기준을 신설하는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 한 바 있습니다. △식품첨가물 5품목 사용량 기준 신설 △글루콘산망간 등 8품목 사용기준 정비 △촉매제로 니켈 신규 지정 △합성향료 허용물질 목록 개정 등의 내용을 담았는데요. 

알루미늄은 동·식물 등 자연에 존재하는 금속으로 다양한 식품을 통해 섭취되는 만큼 가공식품을 통핸 섭취를 줄이고자 빵, 과자 제조 시 팽창제로 사용하는 황산알루미늄칼륨 등 5품목의 사용량 기준을 신설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 외에도 알루미늄레이크계 식용타르색소류 7품목에 대해서도 사용량 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는데요.

조제유류 등 영·유아식 범위에 '유단백 알레르기 영·유아용 조제식품'을 추가, 글루콘산망간 등 7품목을 유단백 알레르기 영·유아식 조제식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정했습니다. 

또 앞으로는 마가린 등 경화유 제조 시 촉매제로 니켈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최종식품 완성 전에 니켈을 제거하면 문제없겠습니다.

부디 아무쪼록 정부의 취지에 맞게 국민의 먹거리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똑똑한 소비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영인 기자 hyi@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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