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정호영, 스스로 '무죄' 밝히는 까닭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1.05 12:38:22

정호영 전 특검 "다스 수사 당시 120억 외 다른 자금 발견 안돼"
정호영, 추가 비자금 덮었다는 의혹에 "모두 사실 아니다"

정호영 이미지. ⓒ 사진 = 뉴스1

[프라임경제] 정호영이 작심한 듯 입을 열었다. 다스 비자금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것. 스스로 무죄라고 강조하고 있는 형국이다.

정호영 전 특별검사 수사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논란이 일었던 자동차부품회사 다스의 추가 비자금 정황을 포착하고도 수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5일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정호영 측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을 두고선 비판 여론이 거세다. 정호영도 수사대상이지, 해명할 위치가 아니라는 것. 의혹에 대한 판단은 검찰이 할 일이지, 정호영 자신이 옳고 그름을 판단내릴 상황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앞서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은 최근 2008년 특검 수사와 관련해 "120억원 외에 300억원의 다스 비자금이 더 있었고, 그 중 200억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100억원은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의 비자금"이라면서 "특검 수사 당시 김성우 사장이 위 100억원에 대해 계속 추궁을 받자 '이렇게 수사를 하면 MB의 비리에 대해 불겠다'라고 해 결국 없던 일로 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정호영 전 특검은 5일 법조 출입기자단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미 보도자료를 통해 말씀드린 바와 같이 특검 수사 당시에는 120억원 외에 다른 자금이 발견된 사실은 전혀 없었고, 따라서 김성우 전 사장을 상대로 (그것과 관련해) 조사한 사실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정호영 전 특검은 지난달 22일 검찰이 다스 횡령의혹 관련 고발사건 수사팀(다스 수사팀)을 꾸리자 첫 입장문을 발표해 "'2008년 정호영 특검이 이 전 대통령 소유로 추정되는 다스의 비자금을 찾아내고도 검찰에 인계하지 않고 이를 덮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호영 전 특검은 "특검은 한정된 수사기간, 법원에 의한 압수수색영장 기각에도 불구하고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관련 계좌를 추적하고,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통화내역조회, 회계장부의 분석 등을 통해 끈질기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호영 측은 그러면서 "수사결과 다스 직원이 횡령을 한 사실이 드러났고 이 횡령은 다스 경영진이 개입된 비자금이 아닌 직원 개인의 횡령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에 따라 특검은 특검법이 정한 내용과 취지에 입각해 수사를 종결한 후 그 결과를 발표했고 수사과정에서 조사한 모든 자료는 하나도 빠짐없이 검찰에 인계했다"고 주장했다.

정호영 다스 이미지 = 뉴스1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