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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엄마, 범행 당시 환각 상태?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1.05 13:18:22

조현병 30대 엄마, 자녀 2명과 아파트 투신…2명 숨져
조현병 고통 받은 엄마, 화단으로 자녀 두 명 던져 '충격'

조현병 엄마 이미지. ⓒ 사진 = 뉴스1

[프라임경제] 조현병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조현병 증세를 앓아오던 30대 주부가 어린 자녀와 함께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조현병이 무슨 병인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다.

아파트 뒤편 화단에 떨어진 자녀 두 명 가운데 네 살된 아들은 목숨을 잃었지만 두 살배기 딸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30일 오후 8시 27분쯤 부산 기장군 정관면에 있는 한 아파트 출입구 인근 바닥에서 A씨(38·여)가 쓰러져 숨진 것을 음식 배달원 B씨(37)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약 30여분 뒤에는 해당 아파트 경비원이 아파트 뒤편 화단에서 A씨의 자녀 C군(4)과 D양(2)도 차례로 발견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C군은 숨졌고 두 살배기 D양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C군의 몸에서 목이 졸린 흔적을 발견됐다는 검안의 진술을 토대로 모친 A씨가 아들 C군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D양과 함께 주거지인 아파트 8층 베란다 아래로 던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16년 8월 한 달가량 병원에 입원해 정신분열 증세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현병은 피해망상, 환청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병이다. 결국 이 여성은 환각 및 환청 속에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숨진 A씨와 C군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등 조현병을 앓고 있는 이 여성의 사망 전 행적을 조사하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현병 이미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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