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투자의 신'과 내다본 2018 부동산 '허준열 투자코리아 대표'

2018-01-05 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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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혼란 가중…관망세 짙어 '상황에 맞는 투자' 필요

[프라임경제] 격동의 2017년이 지나고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는 8·2 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규제로 기조가 바뀌며 시장에 많은 변화를 초래했다. 

이에 몇 해째 이어지던 부동산시장 상승폭은 정부의 규제로 반 토막이 났고, 활발히 진행되던 재건축 또한 타격을 받아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취하는 상태다. 서민, 신혼부부 등 무주택실수요자를 위한 '내 집 마련'의 기회는 늘었으나 실수요자들은 급변한 시장에 적응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불확실성이 짙어진 2018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살펴보고자 부동산 투자 전문가 허준열 투자코리아 대표를 만났다.

▲허준열 투자코리아 대표. ⓒ 프라임경제

먼저 허 대표도 지난해의 많은 변화에 따라 올해 중순까지는 '혼란의 격동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에는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어느 해보다 뚜렷해져서 투자자뿐 아니라 시공사들도 지켜보는 눈치"라면서 "유동성이 낮은 토지시장도 올해에는 둔화될 조짐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공사의 수주 외면은 바로 매매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제언했다.

다음은 허 대표와의 2018년 부동산 시장 전망과 투자법에 관한 일문일답.

-지난해 정부의 정책변화로 무주택자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가 많아졌다. 서울·수도권내 실거주하며 향후 투자가치 상승도 꾀할만한 지역을 추천한다면.

▲무주택자들이 집을 마련할 기회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특히 불경기 때 실거주할 집을 마련하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이다. 전반적으로 분양가도 하락하고 청약 경쟁률도 낮아 낮은 가격에 좋은 집을 구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위해선 먼저 청약통장을 장기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금전적 여유가 된다면 과거에도 투자 가치가 높았던 지역에 하반기부터 나올 급매물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겠다. 그렇지 않다면 그동안 소외받았던 지역을 눈여겨보는 게 좋다, 굳이 꼽자면 하남 미사 신도시 같은 곳이 있겠다.

-지방 부동산 시장은 어떨 것이라 보는가. 현재 지방 아파트 부동산 시장은 연일 하락세인데, 지방에 거주한다면 올해 투자목적으로 아파트 구입해도 될까.

▲올해 지방에서 투자목적으로 아파트를 구매하는 건 리스크가 크다. 추천하고 싶지 않다. 굳이 지방에 투자한다면 임대수익이 보장되는 원룸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위해서 원룸의 입지조건을 신중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최근 몇 년 새 김포 신도시 등 수도권 상가 오피스텔 투자가 인기를 끌었다. 내년에도 유효할 것이라 보는가.

▲오피스텔시장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 전망된다. 상가와 오피스텔 중 하나를 비교한다면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편이 낫다. 상가의 경우가 유동인구, 역과의 거리를 고려하는 등 좀 더 까다로운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 예를 들자면 상가 분양을 받을 때 일명 코너자리라 하는 중점 상가의 경우 가격이 매우 높아 일반인들이 분양 받기엔 기회가 적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잘 모르고 있는 사실은 코너 인근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비해 가격은 절반인 경우가 많다. 

-불경기가 지속되다보니 부동산 경매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도 많다. 경매로 인한 부동산 투자를 꾀하는 이들에게 조언하자면. 

▲최근 경매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많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 보니 최근 경매시장에는 전문가보다 비전문가들이 시장에 많이 들어와 있다. 이런 비전문가들은 주로 부동산 경매에서 가격을 상승시키게 된다. 따라서 본래 경매의 목적인 싼 가격에 부동산을 매입하겠다는 의도와 다르게 일반 매매보다도 비싸게 낙찰받는 경우도 더러 발생한다. 경매는 전문가와 자본이 뒷 받침 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에게 하나 더 조언하자면.

▲많은 상담 고객들이 어느 곳에 투자해야 돈을 벌 수 있냐는 질문을 한다. 특히 요새들어 이런 질문을 하는 이들이 더 많지만 답변은 쉽지 않다. 대한민국에서 전처럼 부동산을 통해 시세차익을 많이 올리는 시대는 지났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깊게 연구하고 투자 순간을 놓치지 않는 이들은 원하는 만큼의 이득은 볼 수 있다. 따라서 많은 정보와 학습을 통해서 부동산을 바라보는 본인만의 시선이 필요하다. 확고한 신념이 있다면 전문가들 부럽지 않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한편 허 대표는 앞서 언급한 경매에 관한 실제 사례 등 15년 부동산 경험을 담은 저서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의 미래'를 발간한다고 웃으며 알리기도 했다. 신규 분양물건을 남들보다 싸게 분양 받는 법, 상위 1%만이 아는 단기투자, 부동산 큰손들만 한다는 '통 매입' 성공 비법 등을 담았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도 보탰다. 


남동희 기자 ndh@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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