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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실검 1위...한국당은 '침묵'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1.05 17:24:48

정의당 "국민에 욕지거리한 ㅈㅇㅎㄱ당 ㄱㅈㅅ의원은 국회의원 자격 없다"
김종석 의원, 욕설 문자 논란 해명.."문자 폭탄에 스트레스"

김종석 의원 이미지. ⓒ 사진 = 김종석 홈페이지

[프라임경제]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이 작년 말 전안법 통과를 촉구하며 본회의 참석을 재촉하는 문자를 보낸 한 시민에게 'ㅁㅊㅅㄲ'라는 답장을 보낸 것을 두고 정의당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동균 부대변인은 5일 오후 논평을 내고 "이 네 개의 초성은 SNS와 인터넷 등지에서 관용적으로 사용되는 욕설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국민에게 욕설을 한 상황임이 명백하다. 해당 시민의 문자는 국회의원에게 직분을 제대로 수행하라는 매우 상식적이고 정당한 요구였다. 김종석 의원은 그에 대해 욕설로 응답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종석 의원은 비슷한 내용의 문자를 보낸 다른 시민에게는 또 'ㅅㄱㅂㅊ'라는 답을 보냈다고 한다"라며 "'ㅁㅊㅅㄲ'는 그 뜻의 매우 명백하지만 'ㅅㄱㅂㅊ'는 무슨 뜻인지 논란이 분분하다. 다만 'ㅁㅊㅅㄲ'라는 답장의 맥락에서 보자면 결코 좋은 뜻이 아닐 것임은 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술에 취해 잘못 입력한 것이든, 자신만의 내밀한 뜻이 숨겨져 있든 간에 말장난이 국회의원의 본분은 아닐 것"이라며 "어줍잖은 변명은 그만두고 진의를 명확하게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독재와 국정농단으로 이어져온 자유한국당의 DNA는 국민에게 욕지거리를 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으로 또 다시 발현되었다"라며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김종석 의원은 ㅈㄱㅇㅌ하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논평에서 김종석 의원이 했던 것처럼 'ㅈㄱㅇㅌ'으로 응수했지만 이는 누가 보더라도 '정계은퇴'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한편 김종석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말 전기생활용품안전법(전안법) 통과와 본회의 참석을 촉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매일 수백 건씩 받으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석 의원은 "당초 전안법은 12월 국회 회기 중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수백 개에 달하는 문자폭탄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며 "거의 같은 내용의 문자를 24시간 내내 받다보니 업무에 지장이 초래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돼 혹시 기계에 의한 스팸 대량발송이거나 발신전용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어 자음으로만 구성된 문자로 몇 번 회신을 했다"고 전했다.

김종석 의원은 그러면서 "그 문자열을 수신한 분에게 양해를 구한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없도록 유의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김종석 의원 이미지 = 김종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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