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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신건강 논란 반박…"난 안정적인 천재"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1.07 11:16:31

트럼프, 정신이상설 부인…"난 안정적인 천재"
'화염과 분노' 저자엔 "상상 속 인터뷰 했다"

트럼프 정신건강 논란 반박 이미지. ⓒ 사진 = 뉴스1

[프라임경제] 트럼프 정신건강 논란 반박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신건강 이상설'을 부인한 것. 심지어 스스로를 "매우 안정적인 천재"라고 자화자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에 "내 삶을 통틀어 가장 큰 두 가지 자산은 정신 안정과 정말 똑똑하다는 것"이라는 게시물을 남겼다.

트럼프는 이어 "나는 '매우' 성공적인 사업가로 시작해 최고 TV 스타, 첫 도전 만에 미국 대통령에 올랐다"며 "내 생각에 이것은 똑똑한 것이 아닌 천재의 수준이다. 그리고 매우 안정적인 천재"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언론인 마이클 울프가 쓴 '화염과 분노: 트럼프 백악관의 내부'에 대한 반박으로 보여진다. 울프는 백악관 보좌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능력에 대한 의심을 품고 있으며, 대통령은 제멋대로인 '어린아이'처럼 여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초기 치매 혹은 의식 저하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전날 "대통령의 정신건강을 의심한 적이 결코 없다"며 논란을 일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박은 이날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예산안과 인프라 투자·이민법 개혁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공화당 의원 등과 이곳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울브가 자신을 '수 시간 동안' 인터뷰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울프와 아주 오래 전 기사와 관련해 짧은 인터뷰를 했다"며 "난 이 남자를 모른다"고 말했다.

또 백악관에서 일어났다는 긴 인터뷰는 "그의 상상에서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 책의 주장을 "거짓투성이"라고 비판했지만, 책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에서는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현지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 문제를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신과 의사들이 대통령 등 공인에 대한 공식적이고 직접적인 진료 없이 정신상태를 공표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골드워터 룰'(Goldwater Rule)이 깨지고 있으며, 근거없는 주장이 정쟁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정신건강 논란 반박 이미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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