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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주사위 던졌다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1.08 13:06:00

전해철 가세로 불붙은 경기지사 선거, '누가 웃을까'
전해철 미래는? 이재명 버티는 당내 경선 통과가 우선과제
전해철, 경선 통과 시 재선 나서는 남경필과 본선

전해철 이미지. ⓒ 사진 = 뉴스1

[프라임경제] 전해철 국회의원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뜨겁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국회의원(경기도당위원장, 안산상록갑)이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도당위원장직 사퇴와 함께 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

전해철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정치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처럼 남경필 지사(바른정당) 이재명 성남시장(민주당)의 양강 구도에 전해철 의원이 뛰어들면서 치열한 도지사 선거전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전해철 의원의 우선과제는 이재명 시장의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점이다.

전해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분류되는 3철(이호철·양정철·전해철) 중 한 명으로, 이 시장에 비해 당내 지지세력에서는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이지만 대중적 인지도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약점을 갖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각종 집회 참여와 페이스북 등 SNS 활동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이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남 지사와 2배 이상 격차를 벌이며 우위를 점하고 있고 전해철 의원과는 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출마선언 시기를 두고 고심 중이던 전해철 의원이 이날 도당위원장직 조기사퇴(사퇴시한 선거일 전 120일, 올 2월13일)와 동시에 출마를 선언한 것도 낮은 지지율의 극복을 위해서라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남 지사의 '일하는 청년 시리즈' '광역버스 준공영제', 이 시장의 '청년배당' 정책을 두고 양측이 각종 라디오방송 등을 통해 정책대결을 펼치며 서로 시너지효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전해철 의원만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시일이 지날수록 제대로 된 경쟁조차 못한 채 패배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특히 불공정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도당위원장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나서는 문제'와 관련해 이날 사퇴를 선언함으로써 원리원칙을 지키는 깨끗한 인물임을 강조하는 효과를 거두면서 당내 기존 지지층 유지와 외연확장에도 힘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해철 의원은 그동안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그동안 국회와 당에서 많은 활동과 역할을 했지만 (국민이) 아직은 많이 모르기 때문에 낮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2~3월 본격적인 경선 기간에 접어들면 인지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해 왔다.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전해철 의원은 재선을 노리는 남 지사와 정면승부를 펼치게 된다.

현재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 경선 승자가 재선을 노리는 남 지사와의 본선 대결에서 전해철 의원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남 지사의 지지율이 소속정당인 바른정당에 비해 훨씬 높게 나오는 점을 볼 때 남 지사의 지지층이 생각보다 탄탄하고, 여기에 더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해 한국당 후보로 나설 경우 보수세력 총집결에 따른 지지율 상승 등 변수도 발생할 수 있어 전해철 의원이 무조건 이길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전해철 이미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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