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훈풍 기대감 '공모주' 투자 고민한다면…

2018-01-08 15:53:04

[프라임경제] #. 최근 주식투자에 입문한 A씨는 나름대로 오랫동안 치밀한 분석 끝에 B기업 IPO 공모주에 투자했다. 그러나 상장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하락했고 A씨는 전혀 예측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이어 올해 IPO시장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며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코스닥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며 기업들이 IPO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하는데요. 적자 기업이 상장할 수 있는 '테슬라 상장 제도'가 도입됐기도 했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A씨처럼 공모주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볼 수도 있는 만큼 공모주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투자설명서와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투자설명서 및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는 공모가격 산정근거, 수요예측 결과 및 청약 현황 등 공모주 투자시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요소가 담겨 있습니다. 이 자료들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돼 있어 누구나 확인 가능한데요.

우선 '공모가격 산정근거'를 확인해야 합니다. 공모가격이 적정 수준보다 높게 결정될 경우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하는 등 투자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공모 규모가 500억원이 넘는 공모주 16건 중 43.8%가 상장 후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공모가격 산정 근거는 투자설명서의 '제1부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사항' 중 '공모가격에 대한 의견'에서 내용을 확인하면 됩니다.

주간회사별 IPO 업무역량에 따라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종목의 주관회사를 확인하고 해당 주관사의 과거 IPO 실적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하네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관회사는 절대가치법·상대가치법 등을 사용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희망공모가 범위를 산정합니다. 최종공모가는 공모주 청약 이전에 희망공모가를 참고로 해 기관투자자로부터 수요예측 조사 실시 후 결정되는데요.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수록 상장일 종가가 최종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된다네요. 이에 수요예측 결과를 보면 향후 주가흐름을 예측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이 밖에도 실제 청약경쟁률이 높을수록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는 만큼 상장 후 추가추이를 예측하고 싶은 투자자는 청약 경쟁률을 유용한 정보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는 청약자 유형별로 구분해 청약경쟁률 등 청약현황이 기재돼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의무보유확약 물량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관투자자는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공모주를 상장 이후 일정기간 동안 보유하도록 의무화 돼 있는데요.

상장초기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종료되고 나면 의무보유확약 주식의 대량 매도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매도물량의 증가는 주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의무보유확약 물량 및 매도가능 시기를 미리 확인해야 하는 것이죠.

의무보유확약물량 확인방법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확인한 뒤 청액 및 배정에 관한 사항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기간별 배정현황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지숙 기자 ljs@newsprime.co.kr

<저작권자 프라임경제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프라임경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