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009540) 노사의 2016~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잠정합의안이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이하 노조)는 지난 9일 진행한 찬반투표에 전체 조합원 9825명 중 8804명(89.61%)가 참가했으며 찬성43.04%, 반대 56.11%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12월29일 임단협 교섭 시작 1년7개월만에 △기본급 동결 △자기계발비 월 20시간 지급 △임단협 타결 격려금 연 100%+150만원 △사업분할 조기 정착 격려금 150만원 등을 포함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으나 결국 이번 부결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
노조 측 설명에 따르면 최저시급 인상에 맞춰 상여금 일부를 분할지급하는 것과 적은 성과금 규모가 잠정합의안 부결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조는 향후 회사에 재교섭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같은 날 찬반투표를 진행한 현대중공업 분할 3사는 각각 △현대로보틱스(267250) 찬성 78.46% △현대일렉트릭(267260) 찬성 57.54% △현대건설기계(267270) 찬성 72.14%로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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