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사태 '상상 이상의 대참사'

2018-01-10 12:15:42

美 캘리포니아, 산불 후유증 '산사태'…최소 13명 사망
캘리포니아 산사태, "산불로 토사 잡아줄 초목 타버려 피해 커"

▲캘리포니아 산사태 이미지. ⓒ 사진 = 국립기상청(NWS) 트위터 갈무리

[프라임경제] 캘리포니아 산사태로 또다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산불로 황폐화된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산불의 후유증으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것. 캘리포니아 산사태를 바라보는 외신들의 안타까운 보도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이유다.

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마이크 엘리어슨 산타바바라 카운티 소방국 대변인은 캘리포니아 산사태에 대해 "상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 산불 뒤에 따라오는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수색이 진행될수록 사망자 집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뉴스1이 전했다.

폭우로 몬테시토 지역 남쪽 경사면 지반이 무너져 내렸고 하천이 범람했다. 이에 쓸려온 진흙과 돌무더기가 가옥을 덮쳤고 흙더미는 허리춤 높이까지 쌓였다. 캘리포니아 산사태 피해지역 대부분은 지난달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토사가 흘러내리는 것을 막을 나무나 풀이 타버린 상태였다.

전날 오후부터 새벽까지 시간당 25㎜의 폭우가 쏟아지며 산불 피해지역 인근인 벤투라·산타바바라·LA카운티 주민 3만여명에게 대피령 또는 권고가 내려졌다. 산타바바라 카운티 당국은 산사태 직전 7000여명을 추가 대피시켰지만,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주민 일부가 변을 당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캘리포니아 산사태와 관련 "홍수와 산사태 잔해로 접근조차 불가능한 곳이 많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갇혔고 얼마나 많은 가옥이 파손됐는지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홍수와 산사태 잔해로 인해 산타바바라 카운티 남부 진입로를 비롯한 주요 도로 다수가 폐쇄된 상태다. 이에 해안 경비대는 헬기를 동원해 도로에 고립된 운전자와 산사태 현장에 갇힌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NWS) 따르면 이날 벤추라, 산타바바라 카운티에서 각각 최대 5인치(13㎝), 3.3인치(8㎝)의 비가 내렸으며 늦은 오후까지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NWS는 강우량이 언덕 지역에선 10~18cm, 고립 지역 내 산에선 23cm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보다 높은 지역에선 7~61cm로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캘리포니아 산사태 이미지 = 국립기상청(NWS) 트위터 갈무리


최성미 기자 webmaster@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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