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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날씨 추우면 미세먼지 줄어든다고?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8.01.10 15:12:54

[프라임경제] 전날 눈이 내린 후 기온이 뚝 떨어져서 출근길이 힘드셨을 분들이 많을 텐데요. 주말까지 쭉 한파가 몰아칠 예정인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뼛속까지 얼어버릴 거 같은 추운 날씨를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 하나는 날이 추운 대신 대기질은 좋은 편이라는 건데요.

국립환경과학원의 미세먼지예보에 따르면 오늘 전국의 미세먼지 수치는 지역별로 '보통'과 '좋음'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대신 미세먼지 수치도 함께 내려가곤 하는데요. 이는 한파를 몰고 오는 찬 공기가 중국에서 밀려오는 미세먼지를 차단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쪽에서 차고 강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대기 순환이 잘 돼 미세먼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죠. 반대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 날은 맑고 따듯해도 중국을 거쳐 미세먼지가 많이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이날 역시 북서쪽에 위치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청정한 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 내내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대기흐름이 원활하고 국외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이 많지 않아 당분간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실 겨울철에는 날씨가 춥다 보니 대부분 창을 닫아둔 채 생활하는데요. 요즘은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등장하는 미세먼지 때문에 더더욱 바깥 생활을 꺼리게 됐죠.

그렇지만 실제로는 실외 공기보다 실내의 폐쇄된 환경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나 미세먼지가 더 큰 문제입니다.

특히 가스레인지 등을 쓰면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실외 미세먼지보다 더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기청정기를 쓴다고 하더라도 필터 관리 등에 소홀하면 오히려 공기 오염을 키우는 일이 될 수 있는데요. 

날씨가 춥더라도 대기질이 좋은 날에는 잊지 말고 꼭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한 번 환기를 할 때마다 10분 이상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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