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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벤처스' 출범 공식 발표

"5년 걸쳐 최대 10억달러 투자"…수장 프랑수아 도싸 닛산 브라질 CEO 임명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1.11 11:27:41

[프라임경제] 르노-닛산-미쓰비시가 '얼라이언스 벤처스(Alliance Ventures)'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얼라이언스 벤처스(이하 벤처처스)는 향후 5년에 걸쳐 최대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조성된 신규 벤처 캐피탈 펀드다.

펀드 운용 첫 해 스타트업 기업에 최대 2억달러를 투자하며, 특히 전기차·자율주행차·사물 인터넷·인공 지능 등 차세대 자동차 기술에 주력하는 첨단기술 창업주들과 공개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이다.

르노-닛산-미쓰비시가 공식 출범한 '얼라이언스 벤처스'는 향후 5년에 걸쳐 최대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조성된 신규 벤처 캐피탈 펀드다. ⓒ 한국닛산

지난해 르노-닛산-미쓰비시는 '얼라이언스(Alliance) 2022'라는 중장기 계획을 출범시킨 바 있으며, 매년 추가 투자를 통해 업계에 최대 규모 벤처 캐피탈 펀드로 성장할 계획이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미쓰비시 회장은 "우리의 공개 혁신 접근법은 스타트업 기업 및 최첨단 기술 창업주들을 대상으로 투자하고 이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창업주들은 얼라이언스 벤처스가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하는 규모 덕에 큰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신규 펀드가 얼라이언스 벤처스 핵심 가치 '협업 정신'과 '진취적인 창업가 정신'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조성될 벤처 캐피탈 펀드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가지는 국제시장에 대한 입지로 잠재 파트너들도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지난 한 해에만 10개 브랜드를 통해 주요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벤처스는 스타트업 기업 투자를 통해 얼라이언스 자체에도 신규 기술과 사업을 들여오는 동시에 수익성 역시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스타트업 전 단계에 걸쳐 전략 투자를 진행할 해당 펀드는 업계 창업가들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한편, 새로운 파트너십도 맺어나갈 계획이다.

벤처스 첫 번째 투자 프로젝트로, 무(無) 코발트 성분 고형 배터리 자재 개발업체인 미국 '아이오닉 매터리얼스(Ionic Materials)'가 선정됐으며, 벤처스는 지분 인수와 동시에 연구개발 분야 협력을 위한 공동 개발 합의서를 이행한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이오닉 매터리얼스는 고형 폴리머 전해질 개발 분야 '선두업체'다. 본 전해질을 통해 다양한 부문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밀도가 높은 배터리 성능과 가격을 모두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벤처스는 이런 투자를 통해 회원 업체들이 향후 사용할 수 있는 신규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이는 르노·닛산·미쓰비시 간 협력을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두 배 이상 성장시켜 2022년까지 200억유로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얼라이언스 2022' 전략과도 연계된다.

회원 업체들은 벤처 캐피탈 초기 자본금(2억달러) 외에도 총 850억유로 규모의 연간 연구 개발비를 투자한다.

벤처스 수장으론 최근 닛산 브라질 CEO로 임명된 프랑수아 도싸를 임명했다.

벤처스 팀은 르노·닛산·미쓰비시 각 사 전문가들이 각자 전문 지식을 융합할 수 있도록 설립된 '크로스 펑셔널 팀(Cross-Functional Team)'이 발굴·개발하는 전문 지식 및 사업 기회도 적극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펀드는 매출을 증진시키고 비용을 절감하며 전기차·자율주행·사물 인터넷 등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얼라이언스 전략에도 큰 힘을 실어주는 셈이다.

아울러 얼라이언스는 펀드 운용 기간 일반 전기차 플랫폼과 부품을 사용한 12개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며, 자율주행 40개 차량 출시와 로봇 택시 호출 서비스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기존 연구 결과를 활용하고 첨단 엔지니어링 팀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 부문 및 신규 투자 시장도 발굴하며,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벤처 캐피탈 전문가도 영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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