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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지니' '50만 판매 돌파…올해 첫 강화 기능은 '영어학습'

출시 1년 안 된 성과…다양한 디바이스 라인 강점 살릴듯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8.01.11 12:22:48
[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의 인공지능(AI) TV서비스 '기가지니'가 출시 1년이 안 돼 가입자 50만을 확보했다. KT는 영어학습을 올해 첫 기능 강화 아이템으로 정했다.

KT는 11일 기준으로 가입자 50만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출시 후 1년이 안 된 시간 안에 이룬 성과다. 

1년여 전 KT는 셋톱박스와 결합한 형태의 AI 스피커인 기가지니를 내 놓으며 기존 셋톱박스 시장을 기가지니 시장으로 교체하겠다는 전략을 알렸다.

당시 기준 1년간 판매되는 셋톱박스 판매량은 120만대 이상이었는데, 이를 감안해 2017년 동안 도전적인 수치인 '50만대'까지 기가지니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었다.

기가지니 출시 초반에는 실제 가입자 증가 추이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출시 5개월여 시간이 지나자 가입자 10만명을 확보했다. 이어 출시 7개월만인 지난해 8월 말에는 20만, 10월에는 30만, 12월에는 40만 가입자를 넘어서는 등 현재 국내 출시된 AI 스피커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기가지니 출시 첫 해였던 지난해, 가입 기반 확대에 방점을 찍었던 KT는 올해 양적 저변 확대보다 지난해 말 공개한 LTE 라우터 결합형 AI 스피커 '기가지니 LTE'를 비롯해 이달 중 출시 예정인 '기가지니 버디' '기가지니 키즈워치' 등을 통해 AI 서비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강화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올해 첫 기가지니 기능 추가 항목으로 영어학습을 꼽았다.

모델들이 KT '기가지니'의 신규 서비스 '파고다 생활영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KT

앞서 지난해 12월 어린이 대상 '핑크퐁 영어따라하기' '번역하기'를 선보였던 KT는 이번에 파고다교육그룹과 업무 제휴를 맺고, 기가지니를 이용해 가정에서 영어학원과 동일한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는 '파고다 생활영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KT의 음성인식 AI 기술과 파고다어학원의 축적된 외국어 학습 노하우를 접목한 이 서비스는 실전회화 위주의 영어학습을 원하는 대학생·직장인·가정주부 등이 이용 가능하다.

실제 파고다어학원에서 수업중인 'I can speak' 과정 중 1~4단계 레벨을 토대로 △대화듣기 △문장 따라하기 △롤 플레이 △유용한 표현의 네 가지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기가지니, 생활영어 연습할래"라고 말하면 대화 듣기, 문장 따라하기, 롤플레이, 유용한 표현 중 원하는 기능을 선택해서 학습할 수 있다. 또 "기가지니, 오늘의 회화 들려줘"라고 말하면 앞서 학습한 다음 주제의 회화를 자동으로 재생한다.

KT는 향후 이후 영어문장 따라하기 기능, 롤플레이 이용 시 원어민 발음 대비 일치도를 피드백 해주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김재희 KT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는 "KT는 앞으로도 선도적인 AI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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