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자회사 고용안 수용 "5시 합의서 날인"

2018-01-11 16:22:20

- 휴일 6일→8일, 500명 추가 고용 계획… 복리후생 본사 수준 향상

[프라임경제]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제조기사) 직접고용 논란이 3개월여 만에 합의점을 도출하면서 막을 내렸다.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와 양대 노총은 가맹본부가 자회사를 통해 제조기사들을 고용하는 방안에 11일 최종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정의당, 참여연대,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와 가맹점주협의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공공산업노동조합,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등은 이날 오후 5시에 서울 여의도 CCMM 빌딩 12층 루나미엘레에서 합의서에 날인하기로 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제조기사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자회사 고용 방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인 파리크라상은 상생기업 '해피파트너즈'의 지분을 51%가량 갖고, 책임경영 차원에서 대표를 가맹본부 임원 가운데 선임한다. 해피파트너즈의 회사명은 양대 노총 요구에 따라 새롭게 변경할 예정이다. 특히 협력사는 지분참여, 등기이사에서 제외된다.

뿐만 아니라 임금은 기존 협력사보다 평균 16.4% 상향 조정되며, 복리후생도 가맹본부와 동일한 수준으로 개선한다. 여기 더해 휴일도 기존 6일에서 8일로 늘어난다. 제조기사들의 휴일 확대에 따라 필요한 대체 인력 5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는 "가맹점 제조기사들을 비롯해 가맹점주와 협력사 등 여러 관계자들께 심려를 끼쳐 가맹본부로서 깊은 책임을 느낀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큰 사회적 합의를 이뤄낸 만큼 앞으로 노사 화합과 상생을 적극 실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의에 따라 고용노동부가 부과한 과태료도 없어질 전망이다. 앞서 고용부는 제조기사들이 직접고용에 반대하면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영인 기자 hyi@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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