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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서 카드 거래 중지 추진

가상화폐·거래소로 특정되는 해외 가맹점 결제 승인 막을 예정

김수경 기자 | ksk@newsprime.co.kr | 2018.01.12 14:47:53
[프라임경제] 앞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카드를 통해 가상화폐를 살 수 없게 된다.

1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8곳 모두 국내 투자자가 신용·체크카드로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없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는 국내와 달리 카드로 가상화폐를 결제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일부 카드사에 한해 이러한 결제 서비스가 가능했으나, 지난해 9월 정부의 지적과 함께 해당 서비스가 전면 중지됐다. 

카드업계가 국내 거래소에 이어 해외 거래소 중단까지 고려한 이유는 법무부의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을 우려한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구매하는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투자자들은 비자나 마스터와 같은 국제 결제 브랜드가 있는 카드를 통해 카드 한도 내에서 해외 거래소에서 투자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거래소 또는 가상화폐로 특정되는 해외 가맹점의 결제 승인을 막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정확히 정지되는 시기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가상화폐 거래가 사실상 투기, 도박과 비슷한 양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법률을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한 법안을 준비 중이고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거래소 폐쇄는 법무부가 준비한 방안 중 하나"라며 "각 부처의 논의와 조율을 거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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