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유학생의 한국전통문화체험 올림픽 광경. ⓒ 호남대
[프라임경제]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 전통놀이 실력을 겨루는 '한국전통문화체험 올림픽'이 열렸다.
호남대학교 한국어교육원(원장 윤영)은 12일 문화체육관 등 호남대 일원에서 중국, 몽골, 베트남, 키르키즈스탄 등의 유학생과 교수, 강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한국문화체험 올림픽'을 개최했다.
새해를 맞아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새해맞이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제기차기, 투호, 비석치기, 활쏘기 등 한국의 전통놀이 대결과 한복, 태권도복, 사물놀이 복 입기 등 전통 의상체험, 떡국 만들기 등 전통 음식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제기차기와 활쏘기, 투호던지기 등은 각 나라 별 대표 선수들의 불꽃 튀는 경쟁과 각 국 유학생들의 뜨거운 응원으로 국가대표 대항전을 방불케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유학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유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새해를 맞아 고국 생각에 외로움을 느꼈는데 유학생들끼리 한국 전통문화를 즐기다 보니 기분이 한 결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윤영 원장은 "한국으로 유학 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실제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함으로써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갖게 돼 한국어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행하겠다"고 응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