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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최흥식호' 조직개편 완료…부원장협의체 구성

올해 16개팀 감축… '금융감독연구센터' 수석부원장 직속 부서로 신설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8.01.12 17:43:39

[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금감원)의 조직개편이 약 3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금감원은 작년 10월 최흥식 원장 취임 후 내외부 조직운영 혁신요구에 부응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에 나섰다.

이후 전문기관 조직진단 컨설팅 및 충분한 의견수렴과 토론을 거친 금감원은 12일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조직 출범과 함께 능력위주의 부서장 인사를 실시했다.

조직개편은 금융시스템 안정과 소비자보호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감독목적별 통할 체계를 보강했다.

은행·중소서민 담당 부원장과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이 각각 전 권역의 건전성과 영업행위 감독·검사를 동일 기능·동일 규제 원칙에 따라 통할한다. 금감원은 통할체계의 효율적 운영 및 이해관계 등을 조정·협의하기 위해 '부원장협의체'를 꾸려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금감원 전체 차원의 입체적 금융소비자 보호체계를 구축한다. 금융소비자보호처(이하 소보처)의 민원검사 및 영업점 검사 기능을 각 권역별 검사부서로 통합하고 소보처는 민원·분쟁 처리를 통한 소비자 사후구제기능에 집중하도록 했다.

민원·분쟁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보험부문의 감독·검사부서를 소보처에 배치해 유기적인 공조를 통한 민원 감축도 유도한다.

이 밖에도 금감원은 기능별 조직 확충으로 감독수요 변화에 대응한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 전반에 대한 연구조사 및 지원기능을 수행하는 '금융감독연구센터'를 수석부원장 직속 부서로 신설했다.

금융감독연구센터 내에는 행동경제학을 활용하는 '금융행태연구팀'과 빅데이터기법을 통해 감독·검사를 지원하는 '빅데이터분석팀'을 설치했다.

핀테크에 대한 체계적인 감독 및 지원 강화를 위해 핀테크 지원실도 새롭개 마련했고 금융그룹 차원의 리스크관리를 위한 통합감독부서 '금융그룹감독실', 자금세탁방지 업무수준 제고 목적의 '자금세탁방지실'도 탄생했다.

한편 비효율적인 조직 정비도 이뤄졌다. 은행·금융투자·보험 부문의 건전성·준법성 검사부서를 각각 통합했고 팀단위 인사조직은 인사전문부서 '인적자원개발실'로 분리 개편해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타 부서와 기능이 중복됐던 금융혁신국과 금융상황분석실은 폐지해 업무총괄조직을 슬림화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능이 유사하거나 업무가 중복되는 소규모 팀을 우선 통폐합하고 점진적으로 대팀제로 전환한다"며 "올해 16개팀을 감축하고 내년에는 15개팀 감축 후 정밀 조직진단을 실시해 추가 팀 감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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