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홍문종 "나 어떻게 해?"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1.15 12:28:42

검찰 압수수색 경민학원 이사장 홍문종 의원은?
위기의 홍문종 시선집중...정치권 이목 쏠리고 있어

홍문종 이미지. ⓒ 사진 = 뉴스1

[프라임경제] 홍문종 운명은 어떻게 될까.

15일 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에 나선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65)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을 자처하며 대표적 진박으로 불리는 홍문종 의원은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경민학원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이날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을 의정부시 경민대학교로 보내 2층 이사장실, 총장실, 행정처 회계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홍문종 의원은 출근하지 않았다.

경민학원은 홍문종 의원의 부친인 홍우준 전 국회의원(11·12대)이 1968년 설립한 학교재단으로, 홍문종 의원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20여년간 경민학원 재단 이사장을 맡는 등 학원 운영에 개입하고 있다.

홍문종 의원은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의정부시 선거구에 출마해 새정치국민회의 문희상 후보를 꺾고 당선되면서 본격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홍문종 의원은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의정부시 갑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탄핵여파로 전국적으로 한나라당의 지지가 떨어진터라 열린우리당 문희상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후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을 역임하던 중 2006년 수해 때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당에서 제명됐다. 또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법 위반 유죄판결을 받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출마하지 못했다.

홍문종 의원이 경민학원 교비 횡령 혐의와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05년 홍 의원이 교비 횡령액 21억 가운데 일부를 건네받았다는 관련자 진술을 바탕으로 홍 의원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홍문종 의원은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받았다. 성 회장은 사망하기 직전 한 인터뷰에서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 조직총괄본부장이었던 홍 의원에게 2억원을 줬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검찰은 같은 해 7월 홍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를 무혐의 처분했다.

홍문종 의원은 2014년 2월 본인이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서 노동착취, 임금 체불 및 인종차별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민주노총이 홍 의원을 고발했으나 불기소 처분 받았다.

이번에 검찰이 홍문종 의원에 대한 수사의 강도를 높이면서 홍준표 대표 취임 이후 세가 위축된 자유한국당 내 친박계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홍문종 이미지 = 뉴스1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