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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행정은 투명성과 연속성" 신안군수 후보, 임흥빈 전남도 의원

신안군 최초 3선 도의원…고향 사랑 애향심 우월, 다양한 도정 경험과 관록 자부심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18.01.15 17:35:39

임흥빈 전남도의원. ⓒ 전남도

[프라임경제] 전남도의원 3선인 임흥빈 의원(신안 제1선거구)이 6·13 지방선거에서 신안군수 출마의 뜻을 밝히고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서면서 도의원 3선을 엮임 한 그의 저력과 정치적 소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임 의원의 신안군수 출마 결심에는 12년 전 초선으로 정치를 시작할 때 호남에 기반을 두고 있는 민주당에서부터 당을 지켜온 그의 뚝심과 의리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요즘 잘 나가고 있는 더블어민주당의 복당파와 치러질 당내 경선 결과에 따라 지역정가에 미칠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지는 지난 13일 임흥빈 의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안군수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와 그가 꿈꾸는 신안군의 미래에 대한 로드맵을 들었다.

-민선 6기 신안군수 선거에 이어 재도전 하고 있는데 출마의 변과 선거민심에 변화 등에 대해 얘기해달라.  

▲우선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신안군수선거를 준비하던 중 당시 지역위원장의 만류로 전남도의원으로 선회했던 기억이 새롭다. 결국 전략공천을 받았던 유력 민주당 후보가 갑자기 선거일 보름여를 남기고 후보직을 사퇴하고 사라지면서 민심과 동떨어진 선거가 치러졌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민주당 군수 후보의 당선을 갈망했던 다수의 유권자들이 친 민주당 무소속 후보를 선택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에서는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공천후보가 압도적으로 민심을 얻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중 더불어민주당과 신안군의 토박이를 자처하고 있는데 중앙당의 경선룰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이개호 위원장이 공·사석을 통해 누차 밝혔다시피 "이번 지방선거의 공천 기준은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무엇을 했느냐가 가장 큰 기준이 될 것이다" 이 한마디에 경선룰의 가장 큰 해답이 있다고 믿는다.

더불어민주당이 신생 국민의당으로 인해 지역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때 구경도 안 했던 분들이 민주당이 집권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 청산 드라이브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자 부나비처럼 당에 복당해 주인 노릇하려는 작태는 아무리 정당이라지만 당원동지들과 군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12년의 도의원 경험으로 보는 신안군에 필요한 우선적 정책과 군수후보의 자질에 우선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판단되는 문제점은 어떤 것이라 보는가.

▲신안 최초 3선(제 8, 9, 10대) 도의원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전남도의회에서 신안군을 지켜보면서 박수와 찬사를 보내는 시간보다는 아쉬움과 실망감을 지우지 못했던 시간이 많았다. 행정은 투명성과 연속성이 중요하며 700여 공직자를 적재적소에 안배해 시스템에 의한 효율적인 행정이 군민 속에 자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칭 행정의 달인이니 전문가라는 미명 하에 온갖 탈법과 위법이 난무하는 난장 같은 군정을 펼친다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군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과거의 경험을 기억하길 바란다. 

부단체장은 허수아비가 아니다. 군수는 행정의 수반이자 신안호의 선장으로서 정책적 결단과 큰 그림을 그리며 군민행복과 안전을 위한 항해를 진두지휘하는 자리다. 행정전문가라는 전임 군수 시절의 신안군 청렴도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민주당 내에서 특정 후보에게 전략공천이 있을 것이란 후문이 있는데 집권여당에서 전략공천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한마디로 소가 웃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전략공천을 요구하는 특정 군수후보가 있다면 과연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어떤 기여로 인해 전략공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설사 만의 하나라도 그런 일이 있다면 다수의 당원동지들은 물론 뜻있는 군민들이 묵과하지 않다. '나라다운 나라와 공정한 기회의 나라를 건설하자'고 부르짖는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서와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터무니없는 요구로 '일고의 가치도 없는' 그들만의 바람내지는 선전용으로 보시면 될 것입니다.

-신안군민에게 자신의 장점과 신안군 행정에 대한 로드맵을 밝힌다면.

▲2006년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도의원에 당선된 이후 단 한 번도 좌면우고 하지 않고 3선의 도의원으로 당이 어려울 때 함께 지금껏 운명을 같이 했다는 점에서 명분과 원칙의 정치를 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합니다.

3선(제 8, 9, 10대) 도의원을 지내면서 기획행정위원회 부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경제관광문화위원, 교육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다선으로서 다양한 도정 경험과 관록을 다졌다고 자부한다.

따라서 신안군 행정의 수반이 된다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700여 공직자의 적재적소 인사운용을 통해 군민 밀착형 행정을 통해 사람 냄새나는 살맛 나는 군정을 꾸려갈 것이다. 고령인구 증가로 인해 활력을 잃어가는 신안군에 새로운 활력과 역동성을 불어넣는 투명하고 열린 군정을 지양하면서 모두가 찾고 싶은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혁신적인 군정'을 펼쳐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군민과 경쟁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경쟁 상대라 할지라도 잘한 일은 칭찬하는 정치문화가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일례를 들어 지난 연말에 발표된 청렴도 평가에서 신안군이 일약 4위로 올라선 것은 인사와 공사에서 투명성을 확보한 결과로 현 군수님과 직원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특히 600여억원에 이르던 부채를 청산하고 부채 제로 원년을 선언한 것은 대단히 바람직한 행정의 성과로 군민과 더불어 격려를 보낸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전국 생산량의 62%를 차지하는 천일염 가격안정화에 실패한 부분과 거시적인 투자유치와 관광산업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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