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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외국인 투자자 "삼성전자 팔고, KB금융 사고"

9조7098억원 중 KB금융 1조5527억원 순매수…삼성전자는 6조1340억원 순매도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8.01.15 16:27:45
[프라임경제]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팔아치우고 KB금융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시장 전체·업종·개별종목의 외국인 거래동향 및 시가총액 비중을 2016년과 비교한 결과 외국인은 총 9조7098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력 매수한 업종은 △금융업(5조1647억원) △서비스업(2조9962억원) △화학(1조6793억원) 순이었다. 종목별로 보면 KB금융(1조5527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LG전자와 LG화학이 각각 1조4436억원, 1조237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8091억원)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신라젠(3626억원)과 CJ E&M(2974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전기전자(7조5251억원)를 비롯한 제조업(2조4581억원), 건설업(3174억원) 업종은 순매도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6조1340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티슈진(1423억원)을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전체 시장으로 보면 지난해 말 외국인 투자자 시가 총액 비중은 33.61%로 전년 대비 21.42% 감소했다. 다만 이는 2016년 말과 비교했을 때 1.77% 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외국인 시총 비중은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 및 지배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증가 추세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시총 비중은 △2015년 32.31% △2016년 35.20% △2017년 37.19%였고, 코스닥시장은 △2015년 9.93% △2016년 10.06% △2017년 13.25%를 기록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8개월간 순매수해 전년보다 41.94% 감소한 6조5816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11개월간 순매수해 전년 대비 206.48% 증가한 3조1282억원을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의 경우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매수세를 나타냈다"며 "연기금 투자 확대와 규제 완화 등에 따라 향후 추가 매수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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