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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잡고 친박계 노린다?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1.15 16:28:34

검찰 "이우현 수사중 범죄 포착" vs 홍문종 "불법자금 안받아"(종합)
홍문종 위기 '횡령' 경민학원 압수수색..친박계 수사확대 가능성

홍문종 이미지. ⓒ 사진 = 뉴스1

[프라임경제] 홍문종 잡고 친박계 또 잡는다?

검찰이 15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65)의 불법정치자금 의혹과 관련해 "이우현 의원의 비리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범죄혐의 단서를 포착해서 수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이날 "경민대학교 교비 횡령 등의 범죄 수사를 위해서 경민학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우현 의원(61)은 지난해 4·13 총선과 2014년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천청탁 명목 등으로 20여명에게 10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이 의원이 수수한 자금이 다른 친박 정치인들에게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조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현 단계에서는 경민학원의 횡령 등 비리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면서도 "수사는 생물이고 저희는 (혐의가) 나오면 나오는대로 수사를 한다"고 홍 의원 등을 정조준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 의정부시 소재 경민학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검찰은 홍문종 의원이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경민학원 자금을 빼돌려 불법 정치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18대 대선을 앞둔 지난 2012년 9~10월쯤 '친박연대' 사무총장을 지낸 김모씨에게 19억원을 지급하는 등 교비를 빼돌려 이를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 등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2014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도 받고 있다. 당시 홍 의원은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의 사무총장을 맡았다.

경민학원은 홍문종 의원의 부친 홍우준 전 국회의원(11·12대)이 1968년 설립한 학교재단이다. 홍문종 의원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20여년 간 경민학원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편 홍문종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2012년 대선, 2014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하여 그 어떠한 불법정치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홍문종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조직총괄본부의 60만 조직원들은 어떠한 외부지원도 없이 자비로 선거운동을 했고 저 또한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경민학원은 정치 뿐만 아니라 더더욱 정치자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앙당 공천심사위원장은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심사만 할 뿐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은 도당에서 한다"며 "본인은 지방선거 공천헌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홍문종 이미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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