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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신년인사 "글로벌 변화 대응 위해 혁신 노력"

신년인사회서 '통상압박 대처 위한 민·관 협력' 강조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8.01.15 19:10:54

[프라임경제] 한국철강협회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포스코센터에서 철강산업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철강업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을 비롯 △우유철 현대제철(004020)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001230)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003030) 회장 △김창수 동부제철(016380) 사장 △손봉락 TCC동양(002710) 회장 △송재빈 철강협회 상근부회장 등 업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소재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2018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한국철강협회

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철강 수출금액은 총 345억 달러를 달성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고, 수입물량은 중국의 노후생산설비 감축 등 영향으로 1970만톤을 기록해 17%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권오준 회장은 "글로벌 철강공급 과잉, 보호무역주의 확산, FTA 재협상 등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새해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느 때보다 변화와 혁신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라고 글로벌 산업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주요 사항을 역설했다.

먼저 권 회장은 "한국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생산 공정의 효율화 및 고급 제품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제품 개발부터 생산 및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4차산업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통상환경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공정한 무역질서를 확립하고,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조만간 발표 예정인 미국 상무부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에 대해 언급하며 "불합리한 규제에 대해 정부와 함께 당당히 대응하고 국제 사회에서 공정한 룰이 준수되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권 회장은 "국내 수요산업 침체가 철강산업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철강산업내의 협력 뿐 아니라 수요 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신규 수요 발굴 및 제품개발 노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서는 부적합 철강재 유통과 사용이 근절되도록 법·제도가 보완돼야 한다"며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불량제품의 수입과 유통이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차단될 수 있도록 산업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제언했다.

한편, 백운규 장관은 "철강업계가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고부가 철강소재를 개발하고 친환경 설비로 전환하며, 당면한 통상현안에는 민관이 협력해야 한다"며 "앞으로 철강업계를 둘러싼 도전을 이겨내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형철강사와 중견·중소철강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최저임금 인상의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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