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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무학, 부산·경남서 좁아지는 입지…반전신호 없다"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1.16 09:13:32

[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16일 무학(033920)에 대해 부산과 경남 등 주력판매지에서의 입지가 좁아지는 중이라며 뚜렷한 반전의 신호가 보이지 않아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무학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5억원, 74억원으로 5.0%, 44.0%씩 줄어들 전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산 지역 내 판매량 회복을 위한 방어적 성격의 비용 지출이 있었다"며 "수도권 시장 영업력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확대로 수익성 부진세가 이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작년 초 75% 수준이던 동사의 부산지역 시장 점유율이 작년 말 50% 밑으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같은 기간 대선주조의 점유율은 20%에서 50%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경남에서도 하이트진로의 비수도권 영업 확대의 영향으로 동사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으로 진단했다. 2016년 말 6% 수준이던 하이트진로의 경남 지역 점유율은 작년 말 기준 10% 초반으로 상승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올해도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666억원, 영업이익은 9.5% 늘어난 395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기저효과가 있겠지만 과거 5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21.6%임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회복으로 보긴 어렵다"며 "한때 80~90%에 달하던 부산·경남 지역에서 시장 경쟁력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도 판관비 절감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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