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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임금협상 잠정합의 "상견례 후 8개월여 만"

교섭 마무리 필요성 노사 공감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01.16 09:42:15

[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 노사가 15일 열린 27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차 노사는 어려워진 경영환경에 대한 상호 이해와 2017년 교섭 마무리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해 합의점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5월11일 상견례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이번 잠정합의안 주요내용은 △기본급 5만8000원 인상(호봉승급분 및 별도호봉승급 포함) △성과격려금 300%+28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40만원 등이다.

아울러 이번 합의안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사회공헌기금 20억원 출연'과 정년퇴직 예정자 지원 프로그램 확대 개편 등 노사 사회적 역할 증진과 종업원 삶 질 향상에 중점을 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더해 기아차 노사는 2016년 합의한 사내하도급 특별채용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채용 관련한 TFT를 운영하기로 하는 등 사내하도급 문제해결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잠정합의는 파업 등 생산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임금교섭 합의안을 도출해 노사문제로 인한 기아차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줄였다는 평가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통상임금 판결로 인한 부담 가중,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 등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새해를 맞아 노사가 함께 노력해 합의점을 찾았다"며 "노사가 합심해 당면한 난관들을 극복하고,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적기에 전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8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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