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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태평양에 키오스트 해산 명칭 확정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18.01.16 14:09:05

[프라임경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 직무대행 박영제)은 지난해 12월15일 '키오스트 해산(KIOST Sea Mount)'의 명칭이 국가지명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KIOST 박요섭 박사(책임기술원) 연구팀은 2017년 2월, 서태평양 해산 탐사를 수행하는 중 괌 동측의 공해상에서 대규모의 원추형 수중화산을 발견했다.

북서태평양 탐사해역, 키오스트해산은 적색 사각지역.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 수중화산은 높이가 약 4000미터며 가로 35km, 세로 33km에 달하고 수심 약 6000미터인 심해에 위치했기 때문에 지난 2016년 취항한 이사부호에 장착된 '심해용 다중빔 음향측심기'를 통해 이 화산의 규모와 형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의 연구 성능과 탐사자료의 분석 능력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인데, 향후 구글 어스(Google Earth) 등의 인터넷 지도에 '키오스트 해산'이 등재될 경우 전 세계인이 서태평양 해역의 랜드마크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이다.

이사부호.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후 KIOST는 '키오스트 해산'을 국제수로기구(IHO) 산하 해저지명소위원회(SCUFN)에 제출해 세계 공식지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박영제 원장 직무대행은 "이사부호의 첫 탐사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지형자료를 취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학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지명으로 '키오스트 해산'이 확정된 것에 그 의의가 크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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