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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뉴스] "목숨 다할 때까지 매월 2만원 기부" 장애인 우주연씨의 용감한 선행

몸이 불편한 우주연 씨가 부산대학교 발전을 위해 200만원을 내놓았어요

김성훈 기자 | ksh@newsprime.co.kr | 2018.02.19 08:46:00

[프라임경제] "몸이 불편한 사람으로 살다 보니 어렵고 힘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앞으로는 몸이 불편한 사람이 없는 세상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몸이 불편한 우주연(50) 씨가 지난해 12월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에서 약이나 실험할 때 필요한 것들을 사는데 쓰라고 200만원의 돈을 '발전기금'으로 내놓았어요.  

휠체어를 타고 보호자와 함께 부산대학교 발전기금재단 사무실에 들어 선 우주연씨는 "몸이 불편한 사람이 없는 꿈 같은 좋은 세상을 위해 써달라"며 부산대 생명과학과에 200만원을 주기로 했어요.

우씨는 또 이날 200만 원을 준 것 외에도, 2018년 1월부터 매월 2만원씩 자신의 목숨이 끝나는 날까지 부산대학교에 계속 돈을 주겠다고 약속했어요.

우주연 씨는 특별히 부산대에 대가 없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 것에 대해 "20년 전 '참배움터'라는 공부방에서 부산대학교 학생을 만나 배움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뒤늦게나마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또 "몸이 불편한 많은 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참배움'의 의미를 가르쳐 준 따뜻한 학생들이 다닌 부산대학교라면 어쩌면 내가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을 먼 미래에라도 만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이번엔 200만원만 전달드리고, 2018년 1월부터 매월 2만 원씩 계속 발전기금을 더 낼 것이니 생명과학 연구에 사용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여서 말했어요.


'우리 모두 소중해' 자원봉사 편집위원

여건호(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 3학년 / 19세 / 서울)
김재희(금옥여자고등학교 / 3학년 / 19세 / 서울)

'우리 모두 소중해' 감수위원

유종한(나사렛대학교 / 23세 / 서울)
이아현(나사렛대학교 / 24세 / 경기도)
김영현(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 / 26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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