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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칼럼] 새해 부동산 시장 키워드 '눈치보기'

 

허준열 투자코리아 대표 | press@newsprime.co.kr | 2018.01.17 12:47:11

[프라임경제] 새해를 맞아 향후 부동산 시장 판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그동안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2017년 아파트 시장은 서울, 수도권외 대도시들의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반면에 나머지 지방 도시들 대부분의 아파트 가격은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지금도 서울 지역은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내릴 기색조차 없다. 때문에 2018년 아파트시장은 올해 중순까지 혼란의 격동기가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역주택조합아파트 분위기는 불과 몇 개월 전만해도 뜨거웠던 열기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최근에는 예전과 다르게 잠잠해지고 있다. 

이유는 일반분양 아파트는 일반인에게 분양을 하고 매입한 토지에 아파트를 짓고 시공을 하는 형태이다. 이에 반해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아파트를 지을 토지 확보를 위해 조합원모집 분양을 통해 그 자금으로 아파트를 지을 토지 매입을 해야만 일반 아파트처럼 시공을 할 수가 있다. 때문에 지역주택아파트는 조합원모집 분양이 잘 됐다 하더라도 토지매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시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흐를 수밖에 없다.

상가는 위치가 좋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체적인 시장분위기가 그리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상가는 분양시장 분위기와 완공 후 임차인이 영업할 때의 상황이 일치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상가 분양시장이 좋았다고 완공 후 임대가 잘 된다거나, 상가 분양시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임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부동산이 상가라고 할 수 있다. 상가임대는 당시의 창업시장 분위기와 임차인의 선택이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시장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시장 분위기를 형성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시중은행의 금리인상으로 이 역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피스텔 시장은 소자본을 가지고 월세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연령대와는 상관없이 많은 사람에게 호응도가 높았지만 올해에는 유동인구 밀집지역과 편리한 교통지역 및 신도시를 제외하고 관망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은행금리와 월세 수익을 꼼꼼히 따져 어느 쪽이 나에게 유리한지도 검토해야 한다.

올해에는 부동산시장 관망세가 어느 해보다 뚜렷해져서 시공회사 역시 좀 더 지켜보는 눈치다. 이렇듯 토지시장도 올해에는 작년과는 확연히 다르게 둔화될 조짐이 보인다. 시공회사의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전원주택, 빌라 등의 시공수주 외면은 바로 매매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토지가격 하락으로 연결된다.

따라서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은 그 어느때 보다도 치열한 '눈치보기'가 이뤄질 전망이며 투자자 역시 어느 지역이 유망 투자지역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좀 더 지켜보면서 나에게 맞는 부동산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다.

그리고 2018년 지방선거 이후 부동산시장의 전망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며, 필자의 생각은 총선 후 부동산시장에 더욱 강력하게 부동산 압박이 진행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준열 투자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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