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인터뷰] "자동차 정비 신개념" 박종관 마인디즈 대표

시간·장소 제약 없는 O2O 서비스 제공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8.01.17 14:43:43
[프라임경제] 자동차 수리 시 정비소로 직접 찾아가야 해 시간을 낭비하거나 수리비가 과다청구되는 등 불편함을 겪는 운전자들이 많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애플리케이션 기반 자동차정비 O2O 서비스 '카랑'이 운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카랑을 서비스 중인 마인디즈의 박종관 대표를 만나봤다.

박종관 마인디즈 대표. = 김상준 기자

박 대표는 고객으로서 평소 자동차 정비서비스를 이용할 때 불편한 점들을 해소하고 싶었다. 또한 자동차 제조사에서 7년간 근무하면서 제조사에서 세심히 신경 쓰지 못하는 자동차 애프터서비스 시장에 대한 개선점들을 고민하게 됐다. 

이를 사업 아이디어로 연결해 고객 입장에서 더 편리한 정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카랑을 개발했다.

현재 마인디즈는 '자동차 정비의 신개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카랑 앱을 통해 모바일 자동차 정비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경사로 방식의 이동식 카리프트를 개발하고 있다. 

◆출장정비서비스 '카랑'…정비 영상 제공으로 차별화

카랑은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지정하면 제휴정비사가 출동해 출장정비를 제공함으로써 시간과 장소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해준다.

카랑 서비스 절차. 사용자가 차량정보 입력 후 원하는 정비를 신청하면 사용자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제휴 정비사가 매칭된다. ⓒ 마인디즈


서비스 절차는 △정비 수요 발생 △카랑 앱·웹을 통한 출장 예약신청 △예약 수락 △출장 정비 △출장 점검, 오일 교환 신청 △정비 이력, 현장 영상 확인 △정비매니저 매칭 현황 확인 순으로 진행된다. 

박 대표는 정비 과정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을 카랑 앱만의 차별화된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정비 현장 영상을 통해 차의 정비 과정뿐만 아니라 문제 부위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세부 부품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비스 품질 확보를 위해 제휴 정비사는 사전 정비능력 검증과 정비 자격증 보유, 2년 이상의 정비 경력을 가진 정비사로 구성한다"고 덧붙였다. 

모든 정비사는 현장 인터뷰와 사전검증을 거쳐 선정하고, 지속적인 고객 응대 코칭도 실시한다. 또 정비 완료 후 해피콜을 통해 고객 만족도 평가를 시행해 제휴 정비사의 등급을 조절하고 있다.

◆여성·초보 운전자 안심 이용 가능

자동차 관리 방법을 몰라도 자가운전자라면 언제 어디서든지 모바일로 손쉽게 카랑 서비스 신청이 가능해 정비소 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여성들이나 초보 운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 대표는 "고객들에게 과도하게 교체를 권하지 않다 보니 수리비 과다 청구, 과잉정비 등을 걱정하던 고객들에게도 신뢰도를 줄 수 있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차량의 다른 부분에 이상이 있는지도 점검하기 때문에 초보 운전자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정비사가 고객마다 다른 운전 성향을 파악해 맞춤형 조언과 최적의 차량 관리 노하우를 제시한다는 점을 좋게 봐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객은 카랑 앱을 통해 서비스 안내사항, 정비사례, 정비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마인디즈


출장정비 서비스뿐만 아니라 에어컨 필터, 와이퍼 등 각종 소모품 등의 교환 주기에 자동 푸시알림 기능이 포함돼 있어 차량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여기 더해 연회원 등록 시 기존의 장기렌터카나 리스카 사용자만 받을 수 있었던 정기 순회정비 서비스도 제공한다. 단순한 엔진오일 교환을 포함한 각종 소모품의 교환 주기를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최근에는 여성고객의 재구매가 늘고 있어 여성고객을 위한 특화 프로모션을 기획 중이며, 고객의 요구에 따라 세차나 추가적인 차량 관련 편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자·정비업체 win-win'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박 대표는 "아직 고객들이 정비서비스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고, 정비사들은 업계가 불황이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그는 최대한 현시대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갖춰 소비자와 정비업체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자동차정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을 마인디즈의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자동차 주행거리를 모니터링하는 디바이스를 통해 각종 소모품 교환 일자에 자동으로 출장정비가 이루어지는 IoT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또한 오랜기간 획일화된 문화를 고수해오던 정비서비스를 현시대의 기술과 접목해 고객의 편의를 더 생각하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자동차를 잘 모르는 운전자도 차량 정비에 쉽게 접근하고, 정비사들도 유럽 등 자동차 선진국의 정비사처럼 전문 기술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