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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 신년사 "호실적 안주 말고 경쟁력 확보" 강조

"시대변화 대응 위해 혁신설장·상생협력 확대 필요"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8.01.17 19:48:41

[프라임경제] "업계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허수영 한국석유화학협회장(롯데그룹 화학부문BU장)은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18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현재 석유화학업계의 호실적은 업계와 정부가 합심해 선제적 사업재편과 어려운 시기에도 미래를 내다보고 진행한 과감한 투자에서 기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이날 신년인사회는 최근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석유화학업계의 현황을 대변하듯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박진수 LG화학(051910)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009830) 부회장 등 관계자 14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석유화학업계는 지난 한 해 450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경영실적 상으로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역시도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현재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최근의 유가 상승 등 환경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허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하고 있는 납사로 인해 석유화학제품의 경쟁력이 낮아졌을 뿐 아니라 보호무역주의 역시 큰 리스크가 되고 있다"며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더욱 긴밀히 협조해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호 차관은 축사를 통해 "최근 주요국의 자급률이 상승하며 수입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유가 상승, 환경문제 등 석유화학산업을 둘러싼 여건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석유화학 산업이 기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혁신성장 노력을 본격화하고 전·후방 중소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먼저 이 차관은 혁신성장을 위해 석유화학산업이 기존의 범용제품 중심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첨단소재에 대한 연구와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하며 정부 역시 올해 중 고부가소재 R&D를 더욱 지원하는 등 업계의 혁신성장을 지원할 것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석유화학 산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 플라스틱·정밀화학 등 전·후방 사업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며, 중소기업의 힘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환경 △기술 △인력 문제 등에 업계 대기업의 노하우와 역량을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또,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소득주도 성장의 큰 축 중 하나인 최저임금 인상이 산업계에 착근될 수 있도록 석유화학업계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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