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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부회장 승진 "사업확장, 늘 긍정적"

정유업계 NCC 진출 가능성 "합작사 긍정적 검토, 그러나 경쟁심화 불안"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8.01.18 10:18:13

[프라임경제] "첨단소재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M&A(인수합병)부터 시작해야 한다."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석유화학협회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M&A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주요업체 CEO들과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건배하고 있다. ⓒ 뉴스1

이날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한 허 BU장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승진을 결정한 회장님에 감사드린다"며 "직책상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BU장은 롯데그룹 BU장 중 가장 고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재판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초 있었던 인사에서 유일하게 부회장으로 승진하지 못했다가 이번에 승진하게 됐다.

이날 대부분의 질문은 정유사와의 납사크래커(NCC) 설립에 대한 업계 CEO들의 입장에 집중됐다.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한 정유사들은 기존 정제사업에 치중된 정유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석유화학분야로의 사업확장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의 경우 석유화학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NCC 사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근 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대 석유화학업체인 롯데케미칼(011170)과 LG화학(051910) 중 한 곳과 NCC 합작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허 BU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제안을 받은 것도 아니고, 상대 입장도 있기 때문에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검토라는 것은 원래 긍정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유사들이 NCC 사업으로의 사업확장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경쟁자가 늘어나는 것은 위험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반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같은 질문에 "NCC는 전 세계적인 경쟁구도인 만큼 국내 상황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정유사와의 합작사 설립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된 것도 없고, 이 주제는 상대 회사 사정이기 때문에 지금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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