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0.7% "올해 블라인드 채용 계획 있다"

2018-01-22 09:46:53

-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 '업무해결능력'

[프라임경제] 정부가 학력 등 직무역량과 무관한 조건을 배제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적극 권장하면서 대다수의 공공기관이 이를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 기업 5곳 중 1곳도 올해 블라인드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222개사를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20.7%가 '올해 채용에 블라인드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사람인이 기업 222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7%가 올해 블라인드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람인

지난해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했다는 기업은 9.5%로, 이와 비교하면 1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라인드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에 대해 묻자 '업무해결능력(47.8%, 복수응답)'을 1순위로 꼽았다. 차순위는 △직무적합성(45.7%) △긍정적인 마인드(37%) △끈기와 열정(37%) △도전정신(26.1%) △조직융합성(23.9%) △창의적인 사고(17.4%) △위기관리능력(13%) △회사에 대한 충성심(10.9%) 등이었다.

이들 기업이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선택한 이유로는 '스펙보다 역량과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67.4%,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스펙보다 인성을 평가하기 위해(37%) △기존 직원들의 스펙과 업무능력이 비례하지 않아서(19.6%) △스펙에 의한 선입견을 배제하기 위해(17.4%)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강화 분위기에 따라(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지 않는 기업은 그 이유로 '블라인드 채용 평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47.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블라인드 채용 평가 기준 정립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한 것. 

다음으로 △선발자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43.8%)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할 채용전문가가 없어서(26.1%) △정량적 스펙으로 평가해야 하는 역량이 있어서(11.9%) △경영진이 원치 않아서(11.9%) 등이 있었다. 

향후 블라인드 채용 여부에 관해서는 전체 응답기업(222개사) 10곳 중 5곳(47.7%)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스펙과 역량의 비례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72.1%가 '비례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공공기관에 비해 일반기업의 경우 아직은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는 기업의 비율이 높지 않지만 일부 평가절차에 도입하는 등 점차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구직자들도 이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블라인드 채용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되는 실무수행능력과 직무적합성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직무 관련도를 고려해 경험을 쌓고, 이를 자신의 역량과 연결 지어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박지혜 기자 pjh@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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