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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 '뿔난' 속사정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1.25 15:25:45

'평창행 무산' 노선영,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 않다"

노선영 이미지. ⓒ 사진 = SNS

[프라임경제] 노선영이 강도 높게 분노했다. 상대는 빙상연맹.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착오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29·콜핑)이 SNS에 심경을 토로했다.

노선영은 지난 24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노)진규는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고 나는 제외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노선영은 "4년 전 연맹은 메달 후보였던 동생(노진규)의 통증 호소를 외면한 채 올림픽 메달 만들기에 급급했고 메달 후보가 아닌 나에게 그 어떤 노력이나 도움도 주지 않는다"며 빙상연맹을 비판했다.

노선영은 그러면서 빙상연맹의 책임회피를 두고 "우리 가족의 꿈과 희망을 짓밟았다.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연맹인가"라며 "더 이상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 않다"고 전했다.

노진규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선발된 바 있다. 그러나 골육종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고, 치료를 받았지만 2016년 4월 세상을 떠났다.

소치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었던 노선영은 동생을 생각하며 다시 선수생활을 이어가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노선영은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3일 빙상연맹의 착오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사실이 밝혀졌다.

빙상연맹은 팀추월 선수들이 개별 종목 출전권 없이 기준기록만 충족해도 나갈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었지만, 지난 10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개별 종목 출전권도 필요하다"고 전달했다.

빙상연맹이 최근까지도 올림픽 출전 규정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노선영은 인생 최대의 피해를 겪어야 했다.

노선영 이미지 =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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