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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베트남 선수들, 한국-일본에 밀리지 않는다"

 

최성미 기자 | webmaster@newsprime.co.kr | 2018.01.26 14:09:18

박항서 이미지. ⓒ 사진 = 뉴스1

[프라임경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선수들을 극찬했다.

베트남 축구 기적의 중심에 서 있는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과 식문화를 바꾸면서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27일 오후 5시 중국 창저우 올림픽센터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을 치른다.

뉴스1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2014년 1회 대회 지역 예선 탈락, 2016년 2회 대회 조별예선 3전 전패로 탈락한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승승장구, 결승전까지 올랐다. 특히 우승 후보로 꼽힌 호주, 이라크 등을 꺾으면서 만만치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승승장구하는 박항서호를 보면서 베트남은 사상 첫 U-23 챔피언십 결승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런 베트남 축구 성공의 원동력은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이다. 베트남 매체 단트리는 26일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의 잠재력을 이끌어 낸 것이 기적의 바탕이라고 꼽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은 한국, 일본, 태국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베트남 선수들이 갖고 있는 스피드, 기술, 신체 균형 등은 놀라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박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을 우선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박항서 감독은 단트리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갖고 있는 기량에 비해 자신감이 너무 낮아 이를 극복하도록 도와줬다. 선수들은 이후 빠르게 성장하면서 가르쳐주는 것을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또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를 향해 현실을 직시하라는 지적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 대부분은 바르셀로나 선수들처럼 경기를 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서 "우리는 모두가 한 발 더 뛰고 움직이는 축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박 감독은 선수들의 식문화도 바꿨다. 박항서 감독은 "면 위주의 식문화를 바꿔야 한다. 베트남 음식들은 운동 선수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면이 있다"면서 "먹고 마시고 제대로 잠을 자면 더욱 좋은 훈련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항서 이미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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